한국일보

미 중고생 1,800만명 전자담배 광고에 무차별 노출

2016-01-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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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 영화.온라인 등....CDC, 청소년 보호대책 시급

미국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 중 69%에 해당하는 1,800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전자담배 광고에 무차별로 노출돼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했다.

CDC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매점 광고판은 물론 영화와 신문, 잡지, 인터넷광고 등을 통해 전자담배 광고가 늘고 있지만, 청소년 보호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중고생의 약 50%가 대형마트를 비롯한 소매점에서 전자담배 광고를 접했고, 약 40%가 인터넷에서 전자담배 광고를 본 적이 있었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전자담배로 흡연을 한다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1.5%에서 13.4%로 늘었고, 전자담배로 흡연하는 중학생의 비율은 0.6%에서 3.9%로 증가했다. 전자담배 업계의 광고비 지출은 같은 기간에 640만 달러에서 1억 1,500만 달러로 급증했다.

CDC는 "이전에 담배 회사들이 어린이들을 니코틴 중독자로 만들 때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광고 전략이 신세대 어린이들을 전자담배 사용자로 만들기 위해 쓰이고 있다"며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청소년 보호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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