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찐개찐
2016-01-04 (월) 10:07:41
백향민 / 영어음성학자
한국의 코미디 프로인 개그콘서트에 ‘도찐개찐’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도찐개찐’은 ‘도긴 개긴’의 비표준어이다. 윷놀이에서 도가 나오던 개가 나오던 그게 그거 한마디로 차이가 없다는 의미이다.
한국인들은 McDonald’ s식당을 ‘매그도나르도’라고 발음하는 일본인들을 딱한 눈으로 본다. 반면 한국인들은 ‘맥도날드’라고 발음한다.
수년 전 한국의 학원강사를 위한 강의 초청을 받은적이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간담회에서 한 강사가 미국인이 자신의 말을 왜 못 알아들었는지 이해했다는 고백을 했다. 미국인 강사를 만나면서 장소를 ‘맥도날드’라고했을 때 못 알아들어 당황했고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발음에 있어 한국어와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한국어는 평면적이고 영어는 음절에 따라 높이가 다른 점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이해하지못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음절의 높이에 따라 음절의 발음도 변한다.
McDonald’ s 라는 단어를살펴보면 [do] 음절에 액센트가 있고 ‘다’로 발음되며 높고강하게 발음되어야 한다. 그리고 [Mc]음절은 액센트가 없어‘ 맥’이 아니고 약하고 낮게 ‘먹’이라고 발음되어야 한다.
어미도 ‘드’라고 발음되어서는안 되고 소유격까지 합쳐 [ds]를 ‘즈’라고 발음해야 한다. 즉‘먹다널즈’라고 발음해야 한다.
한편 McDonald’ s는 Mc-Donald‘s restaurant의 줄임말이다. 즉 ‘먹다널드’네 식당이라는 뜻이다. Mc는 Mac의 약자로 ‘아무개네 아들’이라는 뜻이다. 즉 Donald의아들이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매그도나르도’라는 일본인의 발음이나 ‘맥도날드’라는 한국인의 발음은 ‘ 도찐개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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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민 / 영어음성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