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발목 삠

2015-12-29 (화) 마상우D.C<노던통증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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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한두 번 발목을 삐거나 접질러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외부 충격에 의해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것을 발목 삠이라 한다.

청소년들은 스포츠운동을 하다 발목을 부상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들은 하이힐을 신는데서 오는것을 발목 삠의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노인들은 몸의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며 걷다가 발목을 삐끗하면 오는것이 주요 원인일수 있다. 심각하지 않은 발목 삠의 대부분은 보통 며칠 지나면 통증이 사라진다.

하지만 발목 삠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이것이 초기 관절염으로 진행되며, 아킬레스건 염, 발꿈치 뼈가 뾰족하게 자라는것 또는 여러가지 병증을 가져온다. 이는 감기처럼 며칠 지나면 자연 치유도 되지만 이로인해 합병증을 가져오는것과 같다. 이번에는 발목 삠과 같이 단순한 부상이 어떻게 여러 형태의 병증을 가져오며, 그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자.


발목은 발뼈와 다리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이 뼈들은 각각 튼튼한 인대로 연결되어 있다. 인대는 유연하지 않아서 뼈가 너무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형태를 유지한다.

발목의 삠은 발이 안으로 심하게 접질러서 바깥쪽의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졌을때 생긴다. 증상으로 발목이 심하게 부어 오를 수 있고, 통증이 심해 걷기가 힘들수 있으며, 붉게 멍이 들 수도 있다. 최근에 생긴 발목 삠으로 발목이 부어 오른 것은 보통 얼음 찜질을 하거나, 발목을 높이고, 움직이지 않고 안정 시키는 응급 처치로 며칠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가라 앉을수도 있다.

또는 침이나 전기 근육 자극 치료는 발목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 시킨다. 심각한 경우에는 발목을 고정 시키는 특수부츠를 착용 하기도 한다. 발목 삠의 주요 문제점은 통증보다, 인대 일부가 찢어지거나 과도하게 늘어나서 발목이 삔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수 없는것이다.

발뼈를 다리뼈에 단단히 붙여 연결해주고 있는 발목 관절 인대의 고유 성질은, 억지로 잡아당겨 늘어나 다시 제자리로 가지않는 플라스틱 쇼핑백에 가깝다고 볼수있다. 이와같이 심한 발목 삠이 있은후, 발은 발목 관절에 더 이상 단단히 붙어 연결될 수 없게 된다. 발이 발목 관절에 헐겁게 붙어 연결되어 있으면, 발목이 걸을때 불안정한 상태로 되어 발목 삠 증상이 쉽게 다시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어떤사람은 발목 삠이 자주 생기게 된다. 좀더 심각해지면, 헐거운 관절로 인해 초기 관절염 증상으로까지 가게된다. 그러므로 통증이 없어졌다고 발목 삠이 완전히 나았다고 보는것은 오직 한치 앞만 보는 것이다.

발목 삠이 생긴후 손상된 발목 관절의 일반적인 움직임은, 간단히 걷는 동작에서도 약간의 비정상적 걸음걸이를 보여준다. 걸을때 발목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다리뼈와 발뼈 사이에 마찰이 생겨, 뼈들이 정상 상태에서 약간 벗어난 상태로 움직이게 된다. 계속되는 마찰은 아래 발목 연골을 닳게하며, 관절의 염증을 가져오고, 관절염의 시초로 진행된다.

자신의 신발 바닥이 어떻게 닳아졌는지를 보면,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수있다. 또한 뒤에서 누가 걷는 동작을 관찰해 주어도 알수있다. 걸을때 한쪽발이 약간 바깥쪽으로 도는지? 엉덩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 는지?

이런것들이 비정상적인 걸음걸이인지를 판단하는 실마리가 된다. 사실은 완전한 보행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 최근의 소복히 쌓인 눈위를 걸으며 눈 위에 난 발자국을 보았다. 어떤 사람의 발자국은 바깥쪽으로 벌어져, 아주 거대한 새의 발자국 같았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완전한 보행이라 할수있는 발자국은 하나도 없었다.


보는바와 같이, 우리의 몸은 기계처럼, 시간의 흐름과 사용량에 따라서 마모된다. 나이들면서도 통증없는 건강을 갖기 위해서는 관절의 연골이 고르게 마모되어야 하는 것이다. 관절염의 시작은 신체의 불균형으로 연골이 이상하게 마모되거나 찢어지는데서 온다. 우리 몸의 한쪽이 젊어서 부상을 당했다면, 이 결과 관절의 비정상적인 동작을 가져오고, 불균형으로 몸의 한쪽이 더 압박을 받아 나이든 후에 관절염의 원인이 되고, 통증을 가져 온다. 만일 관절염이 단지 나이가 들어서 오는 것이라면, 신체 모든 관절은 똑같은 비율로 마모가 되어야 할것이다.

누군가로 부터 양쪽 무릎이 똑 같이 관절염 통증이 있다고 하는걸 들어 본적이 있는가? 나이는 관절염 시작의 하나의 요소 일 뿐이다. 젊어서 부상으로 오는 관절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거의 대부분 관절염 시작이고, 시간과 몸무게,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등이 비정상적인 관절 운동을 증가 시키는 요소이다.

몸 전체를 지탱해주는 발과 발목의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며, 발과 발목 관절에 생긴 관절염은 몸 전체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발목 삠을 제대로 치료하는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젊었을때 생겼던 발목 삠이 몸 어느 부분에서나 나타날수 있는 관절염의 시초가 될수있기 때문이다.

발목 삠이 있은 후 어떻게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방지할 수 있을까? 첫째로, 발목 삠이 있은후 응급치료로 통증과 붓기가 없어지면, 삐었던 발목이 있는 다리로 설수있게 된다. 만약 발목 삠이 자주 일어나면 이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팔을 똑바로 약간 밖으로하여 몸에 닿지 않게하고 단단한 바닥에 맨발로 선다. 반대쪽 무릅은 구부리고 발목 삠이 있는 다리 한쪽으로 서 있는다. 한쪽 다리로 움직임없이 적어도 1분동안 서서 5분까지 지속한다.

이것이 매우 쉽다면, 한쪽 다리로 서서 구부린 무릎을 위 아래로 조금씩 움직인다. 이런 운동은 발의 균형과 근육의 힘을 조정하고 또 다른 발목 삠을 예방하게 된다. 결국에는 아주 쉽게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 있게 된다. 이 운동을 쉽게 할 수 있게 되면, 수건을 납작하게 접어서 바닥에 놓고 그 위에서 같은 운동을 반복한다. 수건의 두께가 두꺼워 질수록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만약 1분동안 움직임 없이 한쪽 다리로 수건 위에 설 수 있다면 균형을 잘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 운동은 위험할 수 있으니, 만약의 경우 넘어지면 옆에 무언가 잡을 수 있는 곳에서 할 것으로 권고한다. 그리고 또 다른 다리도 같은 운동을 한다. 그 결과 한쪽이 다른쪽보다 균형을 잘 잡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은 한쪽 몸이 비정상적 관절 움직임을 가지고 있고, 비정상적 관절 움직임이 균형을 감소 시킴을 증명한다.

맨발로 있을때, 누군가에게 당신 발 바닥의 움푹하게 굽은 모양(arches)을 관찰하게 하면 한쪽 발 아치가 다른쪽 보다 낮은 것을 볼수도 있다. 자신의 발이 평발인지 스스로 관찰 할수는 없다. 왜냐면 자신의 몸무게로 주저앉은 아치를 내려다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거울 앞에서 내려다 볼때 발목이 얼마나 심하게 안쪽으로 굽었나를 본다.

만약 주저앉은 아치로 생긴 평발이 아닌 경우에 생긴, 발목과 무릎, 엉덩이 그리고 허리 관절의 비정상적 움직임으로 인하여 생긴 평발은 관절염의 시작을 가져온다.

만약 평발인 것을 알게 되면, 신발에 발 보조 깔창을 까는 것이 좋다. 시중에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과 효과가 있는 Powerstep 이나 Superfeet 같은 발 보조 깔창을 추천한다. 이런 시중 제품 발 보조 깔창 사용이 도움이 되었다면, 발 전문의를 찾아가 자신의 발에 맞게 맞춤 제작한 발 보조 깔창을 사용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적어도 어떤 걸음걸이로 걷나에 관심을 가져라. 걸을때 발이 바깥쪽으로 눕지는 않는지? 걸을때 엉덩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는지? 걸을때 앞을 똑바로 보며 몸을 곧게 세우고 걷는대신 아래를 보며 고개를 숙이고 걷는지? 발이 앞으로 똑바로 향하게 하며 몸을 바로 세우고 앞을 보며 걷도록 노력하라. 오랜기간 잘못된 걸음걸이로 습관이 되었다면, 바르게 걷기가 힘들 것이다. 올바르게 걷기가 힘들다면 카이로프랙틱 의사를 찾는것이 바람직하다.

카이로프랙틱 의사는 몸의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진단 평가한다. 흔히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여기저기 많은 통증이 있을때까지 기다려 하나의 문제점을 본다면, 이는 치료하여 완전히 낫기가 좀 더 힘들어 진다. 카이로프랙틱 의사는 뻣뻣한 관절을 쉽게 움직일 수 있게 하고, 바르게 걸을수 있게, 또한 발목 삠이나 이전의 관절염의 진행을 감소 시킬수록 있게 도와 준다.

<마상우D.C<노던통증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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