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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레고팍(Rego Park)

2015-12-12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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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문화 어우러진 대표적 이민자 동네

퀸즈 레고팍(Rego Park)
퀸즈 레고팍(Rego Park)

다양한 출신의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중부 퀸즈의 레고팍.

퀸즈의 레고팍(Rego Park)은 뉴욕시의 대표적인 ‘이민자 동네’이다.퀸즈 블러바드에 있는 NetCost 수퍼마켓에 가면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물품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다민족 음식점도 즐비해 있다.

레고팍 유대인센터의 회장이자 랍비인 로미엘 다니엘씨에 따르면 이 지역은 유대인 인구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난 수년간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뉴욕시 개발국 보고서에 따르면 레고팍에 거주하는 2만8,237명 중 1만5,798명이 해외 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7%는 중국인이고 12%는 러시안, 11% 인도, 6.9%가 우즈베키스탄 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팍은 맨하탄에서 가깝고 롱아일랜드시티, 아스토리아 등 인근 동네보다 부동산 가격이 아직까지 저렴한 장점이 있다.롱아일랜드 엑스프레스웨이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레고팍은 엘름허스트, 코로나, 포레스트힐스, 미들빌리지 등과 인접해 있다. 대부분의 주거용 부동산은 1920~1930년대 지어진 벽돌 아파트이지만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도 찾아볼 수 있다.

12월 현재 레고팍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부동산은 105개로 가장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은 1베드룸 코압(12만9,000달러)이고 가장 비싼 매물은 4베드룸 투더 스타일의 단독주택으로 리스팅 가격이 292만5,000달러이다.

부동산 감정회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에 따르면 레고팍 주거용 부동산의 지난 3분기 중간가격은 28만6,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올랐다. 더글라스 엘리맨 부동산의 브로커인 올가 자키노바는 “최근들어 레고팍의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게 매매되고 있다”며 “특히 퀸즈 블러바드 인근 부동산이 잘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렌트의 경우, 1936년 지어진 건물의 1베드룸이 1,675달러에 나왔으며 비슷한 건물의 2베드룸은 2,150달러였다.

레고팍의 렌트 아파트인 Alexander at Rego Park의 렌트비는 1,995달러(스튜디오), 2,295달러(1베드룸), 2,935달러(3베드룸)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팍에는 Bed, Bath & Beyond와 Old Navy, Century21 등 대형 리테일 매장이 많다. 또한 인근 엘름허스트에 Queens Center 몰도 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는 몇 곳이 있지만 공원은 없다. 대신 주민들은 인근 플러싱 메도우-코로나 팍이나 포레스트팍을 찾아야 된다. 학교로는 P.S. 174 윌리엄 시드니 마운트 초등학교(PK-5학년)와 P.S. 139(K-5학년)이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레고팍의 초등학교들은 시평균 보다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레고팍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한 교통이다. 롱아일랜드 엑스프레스웨이와 그랜드샌트럴 파크웨이, 밴윅 엑스프레이웨이가 모두 인접해 있으며 63가에 전철역에서 R 노선을 타면 맨하탄 타임스퀘어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다. 또한 QM10 직행버스로도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으며 Q72버스를 이용, 라과디아 공항까지 갈 수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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