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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퇴행성관절염 고생

2015-12-08 (화)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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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다가 다리 등 통증 호소, 청소년 성장통 자연 치유, 30대 스트레스성 두통 많아

▶ 60~70대 이후의 관절염, 체중 줄이면 통증완화 도움

RSI 예방을 위해서는 자주 쉬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30분~1시간마다 3~5분씩 쉬는 것이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하기 등도 추천된다. 또 컴퓨터 키보드를 칠 때 팔의 각도는 손목과 수평을 이루고, 앉는 자세도 등을 의자에 완전히 붙여 바른 자세를 취하고, 어깨는 편안하게 발은 바닥에 가지런히 놓고, 눈높이와 컴퓨터 화면도 맞추는 것이 좋다. 손을 폈다가 주먹을 쥐는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통증이 심할 때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해주고,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제(NSAIDs)를 복용한다.

손목 보호대(wrist brace)를 10~20대 선에서 온라인이나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해 착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물리치료와 운동으로 손과 팔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 통증을 완화한다.

또한 30대에는 두통도 잘 생기는 시기다. 정신없이 바쁜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다보니 스트레스도 생기기 쉽고, 두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일하는 사무직은 눈에 긴장이 쌓여 결국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편두통 환자 및 가족동맹 단체에 따르면 편두통은 30~40대 흔히 나타난다.


두통은 스트레스 조절이 관건이다.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긴장이완 운동이 추천된다. 호흡법이나 명상, 마사지 등도 도움 되며, 오버-더-카운터용 두통약도 증상 호전에 도움된다.

컴퓨터 작업할 때는 두통 예방을 위해 자주 규칙적으로 쉬는 것이 좋다.

#40~50대에는 허리통증

허리통증(요통)이 40~50대를 괴롭히는 일반적인 통증 중 하나다.

요통의 증상은 둔하게 느껴지지만 무지근하게 계속되는 통증, 혹은 허리가 끊어질 듯 쿡쿡 쑤시는 통증 등 환자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양하다. 급성 요통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데, 스포츠 부상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해 통증을 느낀다.

원인은 근육 염좌, 추간판 탈출이나 돌출 같은 디스크 문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매일의 활동이나 직업상, 혹은 평소의 잘못된 자세, 과한 운동, 척추관 협착증, 척추염, 좌골신경통 등 다양하다. 무거운 물건을 잘못 들다가 허리가 삐끗하거나, 직업이나 운동으로 인한 반복적인 활동 및 부상도 영향이 깊다.

전문가들은 “허리 디스크 문제는 이미 젊은 나이에 시작돼 40대가 되면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가 돌출되는 등 허리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이미 청소년기와 20대를 거치면서 마모돼 40~50대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운동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 또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는 허리에 부담감을 주지 말고 항상 무릎을 굽혀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오래된 침대 매트리스 역시 허리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으므로 너무 푹신하거나 너무 딱딱한 매트리스는 교환한다.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 역시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 오버-더-카운터 진통제를 복용해도 좋다. 최근에는 침술요법이 허리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보고도 나오고 있다.

#60~70대 이후 관절염

나이가 들면 관절염 중에서도 특히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이 매우 흔하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1,200만명에 달한다. 관절이 손상되고, 붓고, 뻣뻣하며, 움직이면 통증이 매우 심하다. 주로 무릎이나 엉덩이 발과 손 관절에 나타난다.

자주 움직이고, 체중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중을 11파운드 줄였더니 무릎 퇴행성관절염 위험을 50%나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유연성을 길러서 관절의 뻣뻣한 경직을 해소시켜야 한다. 근육강화 운동은 관절의 부담감을 해소하는데 도움되며, 관절기능 개선에 좋다.

체중을 줄이면 통증을 완화하며, 관절에 대한 긴장을 줄일 수 있다.

매일 30분씩 운동하고, 걷거나 조깅, 자전거, 수영 등 관절건강에 도움되는 운동을 선택한다.

관절염 환자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올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되며, 관절의 뻣뻣함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 기름진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류마티스성 관절염 증상에 도움된다는 연구들도 나온 바 있다. 칼슘과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도움되는 영양소들. 우유를 비롯해 브라컬리나 케일 같은 녹색잎 채소를 통해서도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아이부프로펜 등 오버-더-카운터 진통제는 통증 완화 및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된다. 좀더 강력한 진통제는 주치의에게 처방받는다.

필요하면 온찜질이나 냉찜질로 통증을 줄인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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