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고신화’ 마오쩌둥 형상화 화제

2015-11-20 (금) 10:31:55 배군찬 인턴기자
크게 작게

▶ LA 출신 박태부 작가

“세상에 하나뿐인 조각상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한인 박태부(72·사진) 작가는 중국의 반고신화를 읽고 알속에서 1만8,000년을 살았던 반고가 천지를 창조하고 죽을 때 몸에서 생겨난 구더기가 바람을 만나 인간이 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구더기를 붙여 마오쩌둥의 두상을 형상화 했다.

그의 작품 ‘반고신화’는 10년 동안작업해 완성됐고 18억원이라는 공식가격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박태부 작가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마오쩌둥 얼굴에 구더기를 붙이면 싫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여덟팔자 모양으로 구더기를 붙였고, 얼굴은 붉은색,마오쩌둥의 머리형태와 입술 밑에 있는 점을 작품에 표현했다”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3가지가 모두표현돼 거부감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를졸업한 박태부작가는 1976년 미국으로 이민 와 13년 동안 LA생 활을 했고 1989년 하와이로 이주해 2002년까지 머물렀다.

현재 한국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무총리상, 문화공보부장관상, 상공부장관상 등을 다수수상했다.

박 작가는 “‘반고신화’는 3점으로이 중 2점은 프랑스의 에마뉘엘 페로탱에 전시돼 있으며 나머지 1점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선물해 에이즈 환자를 돕는데 쓰일 계획”이라고밝혔다.

<배군찬 인턴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