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살기 더 어려워졌다

2015-11-20 (금) 06:50:22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가족부양비 높은주 전국 2위

▶ 뉴저지는 저렴한주 10위 올라

뉴욕주 살기 더 어려워졌다
뉴요커의 가족부양비가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뱅킹레이트(GO Banking Rate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족부양비가 가장 많이 드는 주는 하와이, 가작 적게 드는 주는 테네시로 조사됐다.

가족부양비가 가장 많이 드는 주 전국 2위에 오른 뉴욕은 영아 탁아비가 연 1만4,508달러, 4세 아동 탁아비가 1만2,280달러, 학령기 아동 탁아비가 1만1,352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학령기 아동 탁아비는 전국 1위로 조사됐다. 뉴욕은 평균 렌트가 1,990달러에 달하는 등 주거비용도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중간소득은 5만1,962달러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지만 식사비용은 전국 평균보다 13% 높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뉴욕에 육아휴가(Parental Leave)제도가 없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일드케어 리서치 기관 ‘고 아우 페어(Go Au Pair)’의 서머 블랙허스트 연구원은 “뉴욕에 살고 있는 가족은 미시시피에 거주하는 가족보다 2~3배 이상의 차일드 케어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뉴저지는 가족부양비가 적게 드는 주 전국 10위에 올라 대조를 이뤘다. 유급가족휴가(Paid Family Leave)제도가 있는 뉴저지는 1년에 6주, 최대 3,624달러 급여 지원을 주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중간소득 또한 6만5,321달러로 전국 5위 수준이다.

고뱅킹레이트의 이번 조사는 ▲자녀양육비와 ▲육아휴가제도 ▲식비 ▲주거비 ▲탁아비 등을 기준으로 전국 50개주 중간소득 수준의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전국에서 가족부양비가 가장 많이 드는 주 1위에 오른 하와이는 식비가 전국 평균보다 58.2% 더 들었고 주택 중간가격은 53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가구당 소득이 전국평균을 밑도는 뉴멕시코 주와 몬태나 주가 뉴욕에 이어 3,4위에 올랐고 알래스카 주가 높은 식비와 탁아비로 5위에 랭크 됐다.

반면 전국에서 가족부양비가 가장 적게 드는 주 1위에 오른 테네시는 영아 탁아비가 풀타임 경우, 연 5,857달러로 전국 중간치보다 63% 가량 낮았다. 이는 전국 하위 2위 수준이다. 렌트비는 전국 중간치보다 월 200달러, 주택가격은 3만 달러가 낮았고 식비 역시 전국 중간치보다 5% 쌌다.

이 같은 이유로 테네시는 중간소득이 4만2,785달러로 낮고 육아휴가제도도 없었지만 가족부양비가 가장 적게 드는 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타 주는 가구별 연 소득(6만53달러)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탁아비는 가장 저렴하다는 이유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 주는 높은 주택비용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육아휴가 혜택이 전국에서 가장 후하다는 점에서 3위에 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1년에 12주 무급 휴가를 제공하는데 육아 휴가로 4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출산 및 입양 등으로 6주간 유급 휴가가 주어지는데 이 때에는 주당 최고 1,104달러까지 급여도 받을 수 있다. C2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