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뒤이어 바디빌더대회 우승
2015-11-18 (수) 10:16:07
한인 2세 저스틴 팔라카(20·사진)씨가 콜로라도주 바디빌더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2015 NPC 로키마운틴 챔피언십'에서 1등을 차지한 그는 1980년대 투원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선화(56)씨의 외아들이다. 그는 5년전 어머니가 말기 유방암으로 투병하자 함께 바디빌딩을 시작했다.
어머니 김씨는 지난 5월 ‘2015NPC 남부 콜로라도 바디빌더대회'에 참가해 46세 이상 부문에서 최고령의 나이로 1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6개월 시차를 두고 모자가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저스틴씨는 중·고교시절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눈독 들일만큼 야구 유망주로 꼽혔으나 어머니를 위해 야구를 중단했다. 강원도 속초 출신인 어머니 김씨는1988년 미국에 이민해 폴란드계인 팔라카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 아들과 함께 이번 대회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들이 우승해 무척 자랑스럽다"며 “" 아들은 원래 나를 위해 함께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젠본격적으로 바디빌더에 투신하게됐다"고 기쁨을 털어놓았다.
저스틴씨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