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물인터넷에 우주항공기술까지… 아웃도어 신기술을 입다

2015-11-18 (수) 0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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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에 우주항공기술까지… 아웃도어 신기술을 입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아웃도어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필파워’(다운복원력)를 높이는데 혈안이 됐던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이 아웃도어 제품에 응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 아웃도어 제품이 나오는가 하면 우주항공 기술까지 옷 제작에 활용될 정도다.

아웃도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사물인터넷 분야의 연구를 가속화 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맹추격하는 상황”이라며 “아웃도어 의류는 단순한 등산복을 넘어 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야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야크온H’ 발열재킷을 출시했다. 등판 안쪽의 휴대용 장치를 스마트폰 앱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GPS 기능까지 갖춰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주변 온도를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되지 않을 경우 휴대용 장치에 부착된 버튼으로 4단계의 발열 기능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야크온H’에는 재킷에 공기를 가둬 온기를 살리고 외부 냉기를 차단하는 ‘에어탱크’ 기술도 적용됐다. 세탁 때 발열 섬유 부분을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P5XP1(일상·도심용), B5XP5(일상·아웃도어용), B5XP9(원정대용)의 3가지 스타일로 나왔고 휴대용 장치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우주항공 물질을 활용한 보온 안감인 ‘트라이자’를 다운 제품에 적용했다. 트라이자는 미 연방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항공기 적용물질을 코팅해 만든 원단이다.

인체의 열과 에너지를 흡수해서 다시 발산, 최적의 보온성을 유지하는 장점을 갖췄다. 코오롱스포츠의 스테디셀러인 ‘안타티카’ 패딩은 트라이자 원단을 사용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기본 배색형에 안타티카 리미티드와 솔리드 스타일을 추가해 남녀 각각 3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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