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러데이 여행 지금부터 준비해요

2015-11-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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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 최소 한달 전 예약해야 선택 폭 넓어

▶ 요즘에는 모두 포함된 ‘패키지 딜’ 더 저렴

할러데이 여행 지금부터 준비해요

할러데이 시즌에 떠나는 항공여행은 언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미국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댕스기빙 데이가 3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할러데이 시즌에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한 조건 중 절반 이상은 철저한 준비다. 특히 베스트 타이밍에 제대로만 챙겨도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항공편에서 호텔, 렌터카 샤핑 요령은 물론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DIY(Do It Yourself) 즉 스스로 예약하는 패키지 딜까지 더 좋은 조건으로 더 많이 절약해서 다녀올 수 있는 여행 꿀팁을 모아봤다.


■ 교통편

▲자동차


가족여행을 꼭 비행기를 타고 갈 필요는 없다. 목적지가 400마일 미만이고 2명 이라면 오히려 자동차 여행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샌디에고에서 라스베가스로 간다면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솔린 비용은 100~200달러면 충분하다. 반면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1인당 200달러는 잡아야 한다.

장거리 여행이라면 사전에 전문 웹사이트(fuelcostcalculator.aaa.com)에서 자동차 모델과 출발지, 목적지 등을 입력해 자세한 비용을 계산해본다.


▲항공

항공요금도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는 당연히 요금이 올라가게 마련.

가장 기본적인 출발요일은 화요일이나 수요일 출발 편을 선택하고 토요일이라면 오후 편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하다.

항상 맞는 말은 아니지만 시간대별로는 아주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항공편이 상대적으로 더 싸게 항공권을 판매한다. 또 할러데이 당일이나 바로 전날도 요금면에서는 괜찮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댕스기빙데이와 그 전날, 크리스마스와 새해 당일과 그 전날 등이다.

항공편 예약은 가급적 서두르는 편이 낫다. 칩에어(cheapair) 등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예약 베스트 타이밍은 출발 47일 전이다. 즉 한 달 반전에 예약해 놓으면 비교적 좋은 요금으로 떠날 수 있다는 말이다.



■ 숙박

▲호텔

대부분의 경우 호텔도 항공과 마찬가지로 예약을 빨리할수록 요금이 더 낮아지는 게 보통이다. 이런 점에서 여행 일정을 결정한 이후 가급적 빨리 호텔을 결정하고 예약을 하는 편이 낫다. 물론 일부 호텔들은 투숙일이 가까울수록 높은 디스카운트 폭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런 호텔이라면 최소 2주 전부터 가격 변화 추이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

호텔 숙박료의 경우 주중이 주말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 이왕 주말을 낀 숙박이라면 토요일 체크인을 하고 월요일 체크아웃 하는 것이 금~일요일 일정보다 더 저렴하다.

불가피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 호텔 예약 취소 규정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호텔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한 숙박일 24~48시간 전에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

취소를 늦게 한 경우 하루치의 요금을 물 수도 있으며 특히 성수기에 선불 예약을 취소하면 전액을 고스란히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하우스 렌탈

많은 인원이라면 여러 개의 호텔 객실을 이용하는 것보다 하우스나 콘도를 렌탈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호텔스 닷컴’에 따르면 시애틀의 3스타급 호텔의 객실 3개의 하루 숙박료는 평균 423달러에 달한다.

반면 3베드룸 콘도 렌탈 요금은 하루 244달러면 충분하다. 일주를 빌린다고 가정하면 호텔 숙박료보다 최고 30%를 아끼는 셈이다. 특히 하우스 렌탈의 경우 요금 흥정의 여지가 더 많고 식비도 더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우스 렌탈 정보는 ‘VRBO.com’을 비롯 ‘홈어웨이 닷컴’(HomeAway.com) 등에 자세히 나와 있다. 하우스를 빌릴 경우 네티즌의 리뷰를 참고로 하며 현금보다는 크레딧카드로 지불하는 게 좋다.


■ 차량 빌리기

▲렌터카

렌터카는 가능하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게 차종 선택과 요금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동일한 차량이라도 언제 예약하느냐에 따라 많게는 2배 가까이 가격차가 나기도 한다. 댕스기빙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성수기에는 미니밴이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같은 인기 차종은 빨리 동난다는 점에서 여유있게 시간을 두고 챙겨야 한다.

예약은 검증된 사이트에서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예를 들어 ‘핫와이어’ (Hotwire.com)나‘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의 경우 여행 사이트나 렌터카업체 사이트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하다는 게 주류 언론의 설명이다.

렌터카 업체를 선택할 때는유명 브랜드만이 아닌 비교적 서비스가 괜찮고 저렴한 독립적인중소형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카렌탈익스프레스’ (carrentalexpress.com)에들어가면 다양한 렌터카업체를만날 수 있다.


▲카 셰어링

렌터카대신 ‘카 셰어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 업체인 ‘집카’ (Zipcar)는 국내 주요공항 10여곳에서 차량을빌릴 수 있다. 회원이라면 하루요금은 69~89달러 정도로 개솔린 비용과 보험료, 톨 요금이 포함된다.

일반인들의 차량을 공유할 수도 있다. ‘릴레이라이드’ (Relay-Rides.com)는 차를 소유한 사람과 그 차를 빌리려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렌터카 회사. 요금은일반 렌터카업체보다 다소 저렴하다는 게 이용자들의 설명이다.


■패키지 딜

항공편, 호텔, 렌터카가 모두 필요하다면 굳이 따로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는 패키지딜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이런 패키지딜은 익스피디어나 올비츠 같은 예약 전문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고 특히 요즘에는 항공사, 호텔, 렌터카 회사들이 패키지를 통해좀 더 많은 디스카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 관련 데이터업체인 ‘에어라인 리포팅’에 따르면 패키지여행 요금으로 지난여름 미국에서 런던까지 가는 경우는 30%,파리까지는 24%가 상대적으로저렴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오는21일부터 28일까지 두 명이 시애틀에서 하와이 마우이로 떠나는 여행의 경우 패키지로 예약했을 때가 따로따로 했을 때보다 12% 저렴했다.

같은 기간 보스턴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여행 역시 마이애미비치의 호텔과 아메리칸 항공에서 직접 따로 예약하면 4,500달러를 넘었으나 ‘익스피디아’의패키지 가격은 12% 더 저렴한3,900여달러였다. 500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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