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월의 체크리스트

2015-10-29 (목) 수잔 김 /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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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체크리스트
무더운 여름에서 벗어나 길가의 나뭇잎이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노란 은행잎이우수수 떨어지는 10월. 이 때쯤이면 집 안에서도 다가올 계절에 대해 미리미리 체크해가며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낙엽이 떨어져 지붕 위 홈통이나 낙수받이들이 막혀있지 않은지 점검하며 깨끗하게 청소해 두자. 홈통이 막혀 빗물이 고이게 되면 결국지붕사이로 물이 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홈통을 청소하면서 지붕에 오르게 되면 지붕의 상태도 점검하여 손 볼 곳이 있으면 미리 손보는 것도 좋다.


해가 짧아지면서 일찍 어두워짐에 따라 외벽 등의 점검도 필요할 것이다. 현관이나차고 입구 혹은 뒷마당 등에 불은 잘 들어오는지, 불 밝힐 곳은 없는지 전구를 LED로 바꿔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할지 등도 확인해 보자. 뒷마당에 낙엽수 나무가 있어 이미 낙엽 긁기를 시작하였다면 낙엽을 봉지에 담아 버리기보다는 퇴비 통을 마련하여 긁어모은 낙엽을 통에 담아 두었다가 퇴비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 오렌지나 그린, 혹은 하얀 색깔 등 다양한 색상들의 호박에서부터 모양이나 크기가 서로 다른 호박들까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호박들을 함께 모두 장식해도 현관 앞이나 벽난로옆, 혹은 부엌 카운터 위를 장식해도 좋을 것 같다.

지진이나 재해 등에 대비한 구급상자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상온에서쉽게 상하지 않는 스낵들의유효 기간을 확인하여 챙겨놓고 물이나 담요, 손전등, 비상약품 상자, 또는 수동으로 작동되는 라디오 등도 점검을 해보자.

American Red Cross 웹사이트에 들어가 비상시 상비해야 할 리스트를 확인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를 대비하여 할러데이 선물 리스트도 작성해 보자.

특히 연말 선물을 퀼트나 스웨터와 같이 직접 만들어 주고 싶다면 지금부터 계획하여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혹 누군가집에 와 머무를 계획이 있다면 손님을 위한 침구도 깨끗이 준비해 놓고 그 옆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뭇가지나 꽃을 허브티와 함께 꾸밀 수 있도록 해 보면어떨까.

다가오는 계절을 이렇게 미리미리 체크하여 대비해 논다면 후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차분히 연말 연시를 준비해 온 자신에 대해서도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문 의 (323)931-4300

<수잔 김 /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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