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억제유전자 제거’ 복제돼지 생산 첫 성공
2015-10-13 (화)
국립 순천대학교는 동물자원과학과 박광욱 교수가 연구소장으로 있는 ㈜엠젠플러스 엠젠생명공학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발암억제유전자가 완벽하게 제거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텍 대학 이기호 교수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형질전환복제돼지는 유전자 조작 기법인 ‘유전자가위 기법’(Crispr/Cas9 system)을 통해 발암 억제 유전자 중 하나인 ‘RUNX3’을 완벽하게 제거해 발암 상태가 유지되도록 디자인된 돼지다.
연구를 총괄한 박 교수는 "발암 억제 유전자가 제거된 복제돼지 체내에서 암이 유발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는 모니터링 과정이 필요하다"며 "검증이 완료되면 관련 특허 취득을 추진하고 연구가 필요한 제약회사와 의료·연구기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01년 세계 최초로 형광 해파리의 형광유전자가 발현되는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