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음주 즐기는 과체중 여성 ‘유방암’ 발병률 높아

2015-10-13 (화)
크게 작게

▶ 과체중, 유방암 위험 58%

▶ 페경 후 혈당 높으면 식이요법으로 조절해야

음주 즐기는 과체중 여성 ‘유방암’ 발병률 높아

지나친 음주 습관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유방암 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

[유방암 예방법]

10월은 유방암 달이다. 가족력이나 유전, 나이 등 위험인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들이지만 과체중, 운동부족, 지나친 음주 등은 미리 예방이 가능한 요인들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은 유방암 예방 및 재발 방지에큰 도움이 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체중 줄인다.


지난해 영국 런던 대 부속 여성건강 연구소 연구팀이 영국 의학저널(BMJ)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25세 이후 10년마다 치마 사이즈가 커질수록 폐경 이후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했는데, 10년마다 한 치수씩 커지면 33%, 2치수씩 커지면 위험은 77%로 더 증가했다.

또한 지난 8월 발표된 다른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는 폐경 후 비만 여성(BMI 35이거나 그 이상)은 정상체중을 가진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58%나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과체중인 경우는 체중을 정상체중으로 회복해야 한다. 특히 폐경 후에는 체중조절에 힘써야 한다.

폐경 후 과체중을 유지하면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운동은 매일의 일과로 꾸준히 한다.

운동 부족,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은 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연구진은 폐경 후 하루 30분씩 4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면 유방암 위험이 10%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운동을 꾸준히 했어도 그만둔 지 5년이 지난 폐경 여성은 운동을 꾸준히 지속한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6%이상 높았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과는 같았다.



#폐경 후에는 혈당 조절에 힘써야

최근 ‘암 연구’ (Cancer Research)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폐경 후 혈당이 높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면과체중이 아니어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매년 혈당을 체크하고, 혈당이 높으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음주는 적당히

53개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3잔 이상 술을 즐기는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5 배나 높았다. 술을 즐기는 여성이라면 하루 한 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다. 물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과 비교했을 때, 하루 한 잔 조차도 작은 확률이지만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보고도 나온 바있다. 특히 과체중에 음주를 즐기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요인들은

섬유낭종 같은 양성 종양, 커피 마시는 습관, 자녀를 많이 출산한 경험,겨드랑이 발한제 사용, 언더와이어 브래지어 착용, 유산이나 낙태수술 경험, 유방 성형 등은 유방암과 큰 관련이 없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