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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약의 특별한 효능들

2015-10-13 (화) 차민영 /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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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콜레스테롤은 어느 정도는 우리 몸에 필요한 지질(Lipid)이지만, 과다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쓰레기처럼 쌓여서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우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수치 이하로 내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참고로 콜레스테롤의 적정수치는 총 콜레스테롤은 200mg/dl 이하이어야 하고, HDL은 40mg/dl 이상이어야 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130mg/dl 이하이어야 한다.

그런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총 콜레스테롤이 170mg 이하여야 하고, LDL은 100mg 이하이어야 한다.

어떻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지는 요즘 대부분의 독자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즉, 먹는 음식 중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붉은 고기, 새우, 달걀노른자 등)을 줄여야 하고,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30분 이상 해야 한다.

물론 고기, 새우, 달걀노른자 등도 약간씩 먹는 것은 괜찮다. 또,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여러 경로를 거쳐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릴 수 있다. 이런 정도는 요즘 대부분의 독자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노력을 다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 떨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보통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면 약을 먹어야 한다.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스태틴(Statin) 계통의 약들이다.


리피토르(아트로바스태틴), 크레스토르(로수바스태틴), 조코르(심바스태틴), 프로바코르(프로바스태틴) 등이 그 예인데 끝이 다 ‘스태틴’으로 끝나므로 ‘스태틴’ 계통의 약이라고 부른다. 이 스태틴 계통의 약들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를 좋아지게 하는 것 말고도 여러 가지 다른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알아보자.

첫째,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말고도 이미 혈관 벽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뜯어내 동맥 경화증을 개선시킨다.

그래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에 걸린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도 계속 거의 평생 동안 스태틴 계통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리하여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재발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

둘째, 돌발성 심장마비사를 19% 정도 감소시킨다. 이것은 스태틴이 치명적인 부정맥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셋째, 몇 가지 암의 발생률을 줄이고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다. 특히 전립선암, 난소암,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넷째, 알츠하이머 치매,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같은 신경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다.

다섯째, 노인성 관절염을 가진 환자의 관절 연골의 퇴화를 막아준다는 연구들이 있다.

여섯째, 지방간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스태틴을 못 먹는 사람들도 있을까?드물지만 이 약을 먹고 간 효소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1~3% 정도 있으며 드물게 근육통이 생기는 수가 있는데, 이때도 약을 끊어야 한다.

그러면 콜레스테롤 약은 얼마나 오랫동안 먹어야 할까?협심증, 심근경색, 중풍의 경우는 거의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콜레스테롤 약은 보통 3~6개월 정도 복용 후 피검사로 정상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수치가 높은 경우 다시 3~6개월 정도 더 복용한다.

스태틴이 이러한 좋은 효과가 많다고 해도 여러 독자들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꼭 잘 병행해야 한다.


문의 (213)480-7770

<차민영 /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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