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자이너 작품 패션위크서 주목
2015-10-13 (화) 12:00:00
▶ ‘토마스 와일드’ 진 박씨
▶ 뉴욕서 첫 컬렉션 호평
LA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토마스 와일드’(Thomas Wylde)가 한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진 박(사진)씨의 진두지휘로 공개한 새로운 컬렉션이 뉴욕 패션위크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뉴욕패션위크에서 2016 봄 컬렉션 ‘에볼루션’(Evolution)을 선보인 진 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토마스 와일드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변화를 수용해 평범한 존재에서 혁신적인 존재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그녀의 터치로 새롭게 태어난 토마스 와일드는 하이엔드 가죽재킷과 실크 소재의 T셔츠, 카프탄과 스카프 등 고급스러운 소재와 강렬한 텍스처가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호응을 얻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그녀는 패션스쿨 FIDM 재학 당시 프레드 헤이먼 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수 전문 아틀리에 메종 르사주(Maison Lesage)의 장학생으로 파 리유학을 다녀왔다.
졸업 후 BCBG의 창 립자 맥스 아즈리아와 일하기 시작해 BCBG의 연매출을 200만 달러로 끌어올리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2006년 ‘토마스 와일드’에 입사해 창립자 폴라 토마스를 보좌하며 회사 운영과 세일즈, 제품 개발, 생산, 품질 관리 등을 총괄하는 업무최고책임자(COO)에 올랐고 지난 4월 토마스 와일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파트너가 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뉴욕패션위크에 처음 컬렉션을 선보인진 박 디렉터는 “케리 언더우드가 컨트리뮤직 TV상 시상식에서 입은 미니드레스와 같은 락 앤 롤 스타일을 표방하지만 어깨 패드를 없애고 새로운 비율의 뉴 스타일로 변화시켰다"며 “이제 80년대 복고풍을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엣지 있는 클래식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