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향민 2세에 모국 체험 기회

2015-10-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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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해도 도민회 15일 기금 마련 골프대회

실향민 2세에 모국 체험 기회

재미 남가주 황해도 도민회 변무성 회장(왼쪽부터), 조영순 준비위원장, 조선환 회장, 김근호 이사장이 지난 8일 본보를 방문해 골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북에서 온 실향민 자녀들을 후원합니다”

재미 남가주 황해도 도민회(회장 변무성)가 ‘황해도 지사배 후계세대육성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재미 남가주 이북5도민 중앙회가 후원하고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북도 도민회가 함께 참가해 실향민들의 애향정신과 평화통일의 의지를 후세에 전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근호 이사장은 “골프대회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내년 8월 한국에서 진행되는 실향민 후계세대 육성 지도자 프로그램에 실향민 자녀 및 성적은 우수하나 경제적인 사정으로 고국을 방문해본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후계세대육성 지도자 프로그램은 선발된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 유물을 통한 역사교육, 수용소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와 역사를 배움으로써 한국인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미 남가주 황해도 도민회는 40년 동안 실향민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양로센터 및 노인회관을 방문해 국악, 민속공연 등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꾸준히 해오고있다.

변무성 회장은 “2세들이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며 “환경이 좋지 않은 실향민 2세 자녀들을 위한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해도 지사배 후계세대 육성기금마련 골프대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월넛에 있는 로열비스타 골프코스(20055 E Colima Rd.)에서 시작된다. 참가비 100달러는 후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문의 (909)222-0066, (213)234-8696

<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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