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부할 수 없는 ‘제철 사과의 유혹’

2015-10-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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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삭하고 새콤~ 달콤~ 맛도 색깔도 여러가지

▶ 브라우니로 샐러드로… 잼 만들면 오래 두고 먹어

거부할 수 없는 ‘제철 사과의 유혹’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가을, 사과가 맛있는 계절이다. 빨갛고, 노랗고, 연두색에 검붉은 색 등 여러 가지 색감에 둥글다는 테두리 안에서 가지각색의 모양으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사과는 그 모양만큼이나 맛과 향, 질감까지도 모두 다르다. 아삭한 질감에 새콤한 맛이 도드라지지도 하고, 사과의 향이 풍성하게 퍼지며 달콤한 맛을 내고, 때로는 이가 약한 사람들도 쉽게 베어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종류도 있다.

사계절이 정확한 동부에서는 늦여름인 8월 말부터 9월에 걸쳐 애플 피킹 시즌으로 사과 따기가 바쁘게 이루어진다. 늦더위가 9월 내내 기승을 부렸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수확시기가 조금 늦춰지기도 한다. 이렇게 풍성하게 수확한 사과는 냉장고에 저장되어 가을과 겨울을 지나고 일년 내도록 팔리게 되는데, 차가운 온도에서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사과의 장점이다. 이렇게 저장성이 좋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어 고맙지만 사과의 제철은 지금으로 최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사과로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요리법을 알아보자.


#클래식 애플 소스


▶재료: 사과 4파운드, 신선한 레몬 즙 1/4컵, 황설탕 3큰술

▶만들기

1.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다.

2. 큰 냄비에 사과와 레몬즙, 물 1 1/2컵을 넣고 가열해 끓인다. 사과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25~30분간 익힌다.

3. 부드러워진 사과를 곱게 으깨거나 푸드 프로세서에 옮겨 담아 곱게 간다. 이때 더 단맛을 원하면 설탕을 추가한다. 차갑게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애플 브라우니

▶재료: 가염 버터 1스틱(녹여서 식힌 것), 다목적 밀가루 1컵, 시나몬 가루 1작은 술, 베이킹 파우더 1/2작은 술, 소금 1/2작은 술, 베이킹 소다 1/4작은 술, 설탕 1컵, 달걀 큰 것 1개, 호두 다진것 1/2컵, 크고 단단한 질감의 사과 2개(껍질 벗기고 씨 제거한 후, 1/2인치 큐브로 썬 것, 2 3/4컵)


▶만들기

1. 오븐은 350도로 예열한다. 가운데 칸에 자리를 마련해둔다.

2. 8×11인치 베이킹 디시의 안쪽에 버터를 고루 칠한다.

3. 중간 크기 보울에 밀가루, 시나몬, 베이킹파우더, 소금, 베이킹소다를 넣어 고루 섞는다.

4. 다른 보울에 버터, 설탕, 달걀을 넣어 고루 섞는다. 여기에 호두와 사과를 넣어 섞어준다.

5. 4를 3에 넣어 섞은 후 2의 팬에 붓는다.

6. 예열된 오븐에 넣어 40분간 굽고 꺼내서 30분 이상 식힌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보관한다.


#사과·포도·셀러리 샐러드

▶재료: 피칸 다진 것 1/4컵, 샐러리 줄기 2개(얇게 어슷 썬 것), 그래니 스미스 애플(연두색 사과) 1개(반 잘라 씨 제거하고 얇게 썬 것), 포도 1컵(반 자른 것), 화이트 와인 식초 1큰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큰 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오븐은 350도로 예열한다. 베이킹 시트에 피칸을 놓고 오븐에 넣어 4~6분간 굽는다.

2. 큰 보울에 셀러리, 사과, 포도를 보기 좋게 담은 후,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섞은 드레싱을 뿌려낸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사과와 베이컨을 넣은 그릴드 치즈

▶재료: 엑스트라 샤프 체다 치즈 2슬라이스, 사워도 빵 2조각, 구운 베이컨 2줄, 얇게 썬 사과 3조각, 스프라우츠(새싹) 1/2컵, 무염버터 1큰 술

▶만들기

1. 빵 한쪽에 치즈, 베이컨, 사과, 스프라우츠, 치즈를 차례로 놓고 위에 나머지 빵 한쪽을 올린다.

2. 버터 1/2큰 술씩을 양쪽 빵의 겉면에 나눠 바르고 팬에 올려 가열한다.

3. 약한 불에서 겉은 바삭해지고 치즈가 살짝 녹을 때까지 굽는다. 약 12분 정도 걸린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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