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 변기 시트보다 문손잡이에 세균 많아
▶ 추운 겨울 실내 생활이 감기에 걸리기 더 쉬워
물은 꼭 8잔이 아니어도 과일, 국물, 주스, 차, 채소 등을 통해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건강 상식에 대한 오해들]
물을 꼭 컵으로 8잔 마셔야 할까? 달걀은 정말 심장건강에 해로울까? 최근건강·의료 정보 사이트 ‘웹 엠디’(WebMD)가 10가지 건강 미신을 파헤쳤다.
➊하루에 컵으로 물 8잔 마셔야?
컵 수는 중요하지 않다. 연구들에 따르면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셔도 건강과 수분 유지에 충분하다. 수분이 많은 국물요리, 과일, 채소를 통해서도, 또 주스나 차,커피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수분이 보충될 수 있다. 다만 소변 색이 짙은 노란색이거나, 화장실을 잘 가지 않는 경우,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경우, 더운 날씨에는 탈수예방을 위해 좀 더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➋발한 방지제가 유방암의 원인?
발한 방지제와 데오도란트의 화학성분이 겨드랑이에 흡수돼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으나, 미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는 발한 방지제가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가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➌달걀은 심장건강에 나쁠까?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달걀을 1~2개 먹어도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물론 50g 달걀 1개의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187mg이나 들어 있지만, 오메가-3 지방산 같은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건강에 도움되는 성분도 들어 있다.
달걀이라는 한 가지 음식에 콜레스테롤이 많아도 다른 여러 가지 음식을 통해 여러 지방이 섞여 섭취되는 것만큼 해롭지는 않다. 또 음식보다는 간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 비율이 더 높다.
➍매일 멀티비타민 복용해야 하나?
멀티비티민이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모두 동의하는 얘기는 아니다.
물론 주치의가 비타민을 권하는 경우에는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한 경우는 엽산 섭취는 태아의 선천적 결손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소는 채소와 과일, 통곡물, 견과류, 건강 오일 등을골고루 먹어 섭취한다.
➎추우면 감기에 걸리기 쉬울까?
춥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남성이 영하의 기온에서 시간을 보내도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력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지내면 세균 전파가 더 쉬워 감기에 걸리기 쉽다.
➏녹색 콧물은 감염을 의미한다?
여러 연구들에따르면 녹색이나 누런 콧물은 세균감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항생제 치료가 꼭 필요한가는 확실치 않다. 또 부비동염에 걸려도 맑은 콧물이 나오기도 하며, 감기에 걸려도 녹색 콧물이 나올 수 있다.
➐아침를 먹으면 살을 뺄 수 있다?
아침식사를 먹으면 체중감소에 도움 되는 사람들이 물론 있다. 허기를 달래고, 늦은 오후나 저녁시간의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꼭 먹을 필요는 없다. 코넬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하지 않고, 하루 총 섭취 칼로리도 400칼로리나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에 따라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되는 경우도 있다.
➑설탕이 아이를 흥분시키나?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단 음식들이 물론 아이에게 좋지는 않지만, 연구에 따르면 단 음식이 아이가 흥분하거나 학습 능률이 떨어지거나, 집중을 못하는 것 등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➒화장실 변기 시트는 세균의 온상지?
화장실 변기 시트는 화장실 문손잡이, 화장실 문,바닥 등보다 더 깨끗하다. 화장실 문손잡이나 문, 바닥에서는 이콜라이균, 노로바이러스, 독감 등의 균이 발견된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예방을 위해서 문이나 손잡이를 잡을 때 티슈를 이용하거나 혹은 손 세정제로 손을 닦아준다.
➓손마디 꺾기가 관절염의 원인?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관절염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손마디 꺾기를 하다가 아프다거나 통증이 심하면 의사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