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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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회복 더디고 눈에 압력 느껴져

2015-09-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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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순환 좋지 않아 심근경색·뇌졸중 원인

▶ 혈당 높으면 체중 줄어

[당뇨환자 놓치지 말아야 할 증상들]

당뇨환자는 혈당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당 수치가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당 수치를 잘 조절해야 저혈당 쇼크나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평소 놓치지 말아야 할 증상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술취한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의식을 잃을 때

당뇨환자는 고혈당도 문제지만 저혈당도 위험하다. 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뇌가 영향을 받아 비틀거리거나 혹은 말을 할 때 불분명하게 발음하거나, 때로는 의식을 잃기까지한다.

당뇨환자로 어지럼증이나 손발이 떨리거나 식은땀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호소하면 저혈당 증상으로 이때 의식이 있다면 15~20g 정도의 단순 당질음식을 바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렌지주스 반 컵,혹은 2테이블스푼의 건포도, 1테이블스푼의 설탕 등이 해당된다. 당뇨환자를 위한 사탕이나 먹는 젤도 구비돼 있으면 저혈당이 나타났을 때 도움된다.


▶지나친 소변 횟수

혈당이 지나치게 높다는 얘기다.

정상인은 하루에 84온스 정도의 소변을 본다. 약 2리터 정도의 양이다.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깨거나, 평소보다 소변 횟수가 늘어난다면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물론 과민성 방광이나 요실금,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이면 소변을 자주 볼 수는 있다.



▶지나친 갈증

더운 날씨나 짠 음식, 운동 때문이 아닌 갈증은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소변량도 증가시킨다. 소변량과 물 마시는 양이 하루에 1갤런 이상이면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다.


▶체중 감소

먹는 양은 평소와 같은데, 체중이눈에 띄게 줄었다면 혈당이 높다는얘기다.


▶극심한 피로

8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서도 계속 피곤하다면 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은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지나치게 높으면, 우리 몸에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작은 상처나 피가 잘 나는 잇몸, 감염 회복이 더디거나, 궤양 등이 잘 낫지 않는다면 당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당뇨병은 혈액순환이 좋지 못해 상처 회복이 더디게 된다.

항상 발이나 피부에 상처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 바로 의사를 찾아간다.


▶시력 저하 및 시야가 흐릿해진다거나 혹은 눈에 압력을 느낀다면

눈과 관련된 당뇨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증, 녹내장, 백내장 등이 있다.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을 경험하거나 시야에 뭔가 변화가 생긴다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간다.


▶어깨 통증, 메스꺼움, 팔이나 턱, 가슴이 불편하고 통증을 느낀다면

당뇨병 환자는 심장질환 위험도 높다. 가슴이나 턱, 어깨, 팔 통증은 심근경색 징후일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들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들이다.


▶발에 감각이 없다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신경손상이 생기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항상 발에 상처가 나지 않게 보호하고, 매일 발 관리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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