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마의 꿈

2015-09-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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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희 / 세무사

삶을 제대로 산다는 게 뭘까? 어릴 때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학교 가서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시집와서는 시부모 말씀에 순종하며 살면 그게 잘 사는 삶인 줄 알았다.

자식을 낳고 처음으로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 돼야 했다.

엄마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아이들에게 엄마는 자신들을 보호하는 신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술먹고 밤늦게 들어와도 시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해도 엄마가 그것을 받아 넘기는 넉넉한 마음을 보여야, 아이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맞지 않는 일들에 부딪치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성숙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나도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는 강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식 농사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직장에서 성공한다 해도, 그것은 그 분야에서 일을 잘 하는 것이지만,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은 성숙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자식 교육에 명확한 소신을 가지고 스스로 모범이 되어 길잡이가 되는 부모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나 역시 엄마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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