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탈모인구의 40%가 여성… 출산·다이어트 등 원인

2015-09-08 (화)
크게 작게
[여성 탈모 원인]

탈모는 흔히 남성만의 문제로 인식하기 쉽지만, 전체 탈모 인구의 40%를 여성이 차지한다. 여성 탈모를 부르는 유발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갑상선 문제


목에 자리한 나비모양의 샘을 갑상선이라 하며 여기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된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며, 뇌, 심장, 근육 등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데 영향을 끼친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혹은 너무 적게 분비되면, 모발 성장주기가 불안정해진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면 몸의 전반적인 기능들이 느려진다. 체중이 쉽게 늘어날 수도 있고, 항상 피곤하고 쉽게 지치며, 추위를 매우 심하게 탄다. 콜레스테롤이 올라가기도 하며, 탈모, 피부 건조, 목이 쉬고 얼굴이 붓고, 변비, 우울증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손톱이나 머리카락도 잘 빠지고, 끊어지는 경우가 나타난다. 물론 여성에게 탈모가 있다고 해서 다 갑상선 문제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만성적인 무배란과 고안드로겐혈증(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과다분비)이 주요증상으로, 얼굴과 몸에서는 다모증이 나타나나, 두피에서는 탈모가 나타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문제와 여드름, 체중증가 등 문제로 이어진다.


▶원형 탈모증

자가 면역 시스템 문제로 나타나는데, 인체 면역 시스템이 실수로 건강한 모낭을 공격해 발생한다. 대개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재발위험이 높다. 또 탈모부위가 커지거나 탈모진행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임신과 출산

호르몬 때문에 임신기간에는 휴지기 머리카락이 증가했다가 출산 후 호르몬이 정상화되면서 탈모가 나타난다. 다시 머리카락이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약 2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한다.


▶피임약

피임약의 부작용 중 하나로 탈모가 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는데, 탈모 유전이 있는 여성은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피임약 외에도 고혈압, 심장질환, 관절염, 우울증 약 중에서는 탈모 부작용과 관련있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다이어트

속성으로 단기간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아무래도 탈모가 나타나기 쉽다. 하지만 건강하게 식단을 바꾸면 다시 탈모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 함유가 높은 연어, 단백질이 풍부한 그릭 요거트나 닭가슴살,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는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 채소,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 고구마, 머리카락 성장을 돕는 달걀, 아연이 많이 들어 있는 굴이나 호박씨,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류, 비타민 E가 높은 아몬드, 철분이 들어 있는 콩류 등 탈모 예방에 도움되는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한다.


▶꽉 묶는 헤어스타일

머리카락을 너무 당겨서 묶는 습관은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


▶항암치료

키모테라피와 방사선치료는 암세포뿐 아니라 모낭에도 영향을 끼쳐 탈모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나타나는 심한 스트레스는 일시적인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친 염색과 파마

헤어스타일의 잦은 변화는 머리카락을 상하게 만들고 탈모를 부를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