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농축 카페인 분말이 “잠재적인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이라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했다.
FDA는 “‘브릿지 시티 벌크’(Bridge City Bulk), ‘하드 에잇 뉴트리션’(Hard Eight Nutrition), ‘크리에이티브 헬스’(Kreativ Health), ‘퓨어벌크’(PureBulk), ‘스마트파우더’(SmartPowders) 등 5개 업체가 제조한 고농축 카페인 분말이 시중에서 지퍼백 형태로 판매중"이라며 "권장량을 초과해 이 제품들을 복용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 발작, 메스꺼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농축 카페인 분말은 스무디나 쥬스 등에 섞으면 손쉽게 ‘홈메이드 에너지 드링크’를 만들 수 있어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100g의 분말로 스타벅스 커피 톨사이즈 400잔, 에너지 드링크 1,250캔, 콜라 3,000캔을 각각 마신 효과를 유발할 정도로 농축정도가 강력해 단지 한 스푼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건장한 청년 두 명이 고농축 카페인 분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FDA는 현재 5곳의 제조업체에 고농축 카페인 분말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장을 보낸 상태이며 그중 브릿지 시티 벌크사는 이미 해당 제품의 판매를 자체적으로 중지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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