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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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일교차 얕보다간 비염으로 고생

2015-09-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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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 청정기·제습기로 집안 환경 청결하게 관리

[앨러지 증상과 예방]

대개 꽃가루 앨러지 증상은 봄철에 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에어컨을 자주 틀게 되는 여름철이나 또는 아침저녁으로 온도차가 심한 가을 환절기에도 나무나 잔디, 잡초 등의 꽃가루(pollen)는 여전히 대기 중에 날리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를 비롯해 미세먼지, 대기오염,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 앨러지 유발 항원물질들로 인해 코와 목이 자극돼 앨러지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재채기나 기침, 줄줄 흐르는 콧물이나 코막힘, 후비루 증상(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등이 있으며, 눈이나 코, 목 등 부위가간질간질하고, 눈가가 빨갛거나 눈물이 잘 난다.


특히 앨러지성 비염은 원인물질이 되는 집 안 미세먼지와 집먼지 진드기 등을 줄이고, 실내 곰팡이도 없애야 하며, 꽃가루나 애완동물의 털 등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사용하거나 카펫은 마루바닥으로 교환하고, 집안 실내 환경은 청결하게 관리한다.

항히스타민제가 오버-더-카운터로 또는 의사 처방으로 증상 완화를 위해 많이 쓰이는데, 예전에는 복용후 졸림 증상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졸림 증상을 개선한 약들이 많이 나와 있다.

‘질텍’ (Zyrtec), ‘알레그라’ (Allegra), ‘클래리틴’ (Claritin) 등은 오버-더-카운터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런 약물들은 증상이 나타나서 복용하기보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대개 앨러지 비염 환자는 환절기 앨러지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오버-더-카운터라도 주치의와 상담해약 복용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코막힘 제거 스프레이(nasalspray decongestants)는 3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어린이용 코막힘 제거 스프레이는 꼭 소아과 주치의와 사용 전 상담한다.

코세척은 코 안의 점액을 제거하는데 좋다. 전용식염수나 코세척 전용 키트로 코세척을 하거나 혹은 소금물을 만들어 하는데, 따뜻한 물 1컵에 소금 ½ 티스푼, 베이킹소다 1핀치를 섞어 만든다. 집에서 소금물을 만들어 한다면 물은 그냥 수돗물이 아닌 한번 끓인 물을 식혀 만든다.

꽃가루 앨러지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별 차도를 보이지 않을 때, 재채기와 기침이 점점 더 심해지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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