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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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비만…‘간 손상’ 지름길

2015-08-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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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 물질 해독 영양소 저장 등 간,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해

▶ 중년, 비만·당뇨 지방간질환 위험

[간, 병 나도 별다른 증상 없어…]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

간은 우리 몸에서 독성 물질을 해독하고, 지방 소화에 필수적인 담즙을 생성하며, 음식을 통해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다른 물질로 가공해 인체 내 세포로 분배하고, 여러 호르몬 분해와 각종 대사작용을 담당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장기로 손꼽히지만 병이 나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문제다. 간질환은 유전적인 요인을 비롯해 다양한 간 손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바이러스와 지나친 음주가 문제다. 또한 비만 역시 간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 손상이 의심되는 증상과 징후로는 황달, 복부 통증과 복수가 차는 등 증상이 나타나며, 다리와 관절이 붓고, 피부 가려움증, 짙은 소변색, 타르색 변이나 혹은 혈변, 만성 피로, 구토와 구역질, 식욕감퇴, 쉽게 멍이 드는 증상 등이 있다.

간경변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배에 복수가 차는 증상이 생긴다. 멍이 잘 드는 증상은 손상된 간이 혈액응고에 필요한 단백질을 조금 밖에 만들어내지 못해 나타난다. 만성 피로나 무기력한 증상은 스트레스나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간 손상으로 혈액 산소농도가 떨어지고 몸에 불필요한 물질은 그대로 축적돼 나타날 수 있다.

중년의 나이에 비만이거나 과체중, 당뇨병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관과 연계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발병위험이 커진다.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수칙 및 식생활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가한다.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절제한다.
-영양분이 고른 균형잡힌 음식을 섭취한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데 도움된다.
(자료: 대한간학회)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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