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그로브 재활 병원
“어디 아파요?” “배고파요”
오렌지그로브 재활병원에서는 한국어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환자의 60%가 한인인 오렌지그로브 재활병원에는 한식 요리사까지 있다.
타인종 환자들 가운데 병원에서 처음 한식을 접하고 한식의 맛에 푹 빠진 사람들도 적지 않을 정도다. 이제 북어국과 시금치국은 타인종 환자들에게도 인기 만점 요리다.
약 1,100개의 병상을 보유한 오렌지그로브 재활병원은 불과 14년 전까지만 해도한인 환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인 간호사도 1명이 전부였다.
하지만 한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Darlene Barkau 병원장을 중심으로 병원 내에 진한 한인 사랑의 기운이 퍼지기 시작하며 이제는 한인 환자만 97명이 넘는다. 현재 오렌지그로브 재활병원의 한인간호사는 9명으로 늘었다.
오렌지그로브 재활 병원은 그 외 보조간호사와 통역, 한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를 따로 고용해 빙고게임 등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진행한다. 또 매일 아침 한국어 예배를 볼 수 있어 많은 크리스천 환자들이 마음에 안정을 찾게 도와준다.
오렌지그로브 재활병원의 애나 리 간호사는 “병원 곳곳에 한국 메뉴판과 한글안내서가 붙어 있다”며 “병원 전체가 한국 친화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재 오렌지그로브 재활병원은 스태프들의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에 힘입어 이들에게 기본적인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오렌지그로브 재활병원은 병원 밖으로도 손을 내밀어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두텁게 다지고 있다.
▲주소 12332 Garden Grove Bl. GardenGrove,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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