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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어깨 통증의 원인과 치료②

2015-08-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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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은<자생한방병원 원장>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알아보자.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4개의 근육을 가리킨다. 실타래를 오래 흔들면 보풀이 일어나고 끊어지는 것처럼 실과 같은 근육의 근섬유 역시 오랫동안 무리하게 사용하면 부풀어 오르고 더러 끊어지기도 한다.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회전근개 파열은 이렇게 손상된 근육(근섬유)으로 인해 팔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근육의 퇴행성 변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과다 사용,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급성 파열 등이 있다.

증상은 팔이나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 팔에 힘이 빠지고 무기력한 느낌이 든다. 팔을 앞이나 뒤로 올릴 때보다 옆으로 올릴 때 더욱 통증이 심하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는 회전근개파열이 근육과 관련된 질환인 만큼 손상된 어깨 근육을 재생시키고 강화하는 것에 포커스를 둔다. 근육과 인대의 재생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 관절을 덮는 지붕 역할의 뼈(견봉)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회전근개)이 서로 충돌하여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이 진단을 받았을 경우 점액낭염, 회전건염 등을 함께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원인으로는 골프, 배드민턴, 헬스 등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노화로 인해 어깨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온 경우,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등이 있다. 증상은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가 힘들다.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든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치료는 어깨충돌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충돌을 일으키는 뼈와 근육을 제어하고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깨점액낭염에 대해 알아보자. 점액낭은 어깨 인대 주위 관절을 싸고 있는 기름주머니로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마찰열이 생기지 않도록 윤활액을 분비한다. 어깨 점액낭염은 무리한 운동이나 관절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세 개 넘어지거나 어깨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무리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 이전에 어깨 부위에 다른 손상이나 파열이 있었던 경우가 있다. 증상은 어깨에 심한 압통을 느끼고 통증으로 인해 담을 자기 어려운 수면장애증상이 있으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 치료는 침치료와 한약치료로 가능하다.

어깨에 통증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통증이 발생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을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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