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게·해물·아구찜·게장·해물탕 등 새 메뉴와 함께 새 출발

2015-08-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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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일식 전문 요리사의 자부심·미식가 선호하는 맛집

■ 홍어와 꽃게(구 버몬순대)

구 버몬순대가 ‘홍어와 꽃게’(이하 홍꽃·대표 이정훈)라는 상호를 달고 새로운 모습과 음식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아쉽게도 더 이상 순대와 족발은 맛볼 수 없지만 기존의 홍어와 함께 맛있고 특별하게 만든 꽃게탕과 찜, 해물탕과 찜, 아구탕과 찜을 선보여 타운의 새로운 맛집이 될 각오를 다진다.

기존에 버몬순대의 간장게장을 좋아하던 많은 손님들이 양념게장을 찾고, 게장을 먹으며 꽃게찜이나 해물탕을 찾는 경우가 많아 손님들의 요구로 메뉴를 재정비 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모두 손님들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메뉴다. 식당의 새 이름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메뉴라서 우리의 기대도 무척 크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아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홍꽃에 가면 어떤 메뉴든지 푸짐하게 준비되고, 이 대표의 요리사 경력 30년차 내공을 엿볼 수 있는 4계절 별미 반찬을 먹는 재미가 있다. 남가주 일식당 연합회가 주최한 아이언 셰프 대회에서 일본인 요리사들과 실력을 겨뤄 일등으로 뽑힌 실력파 스시맨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식도 두루 섭렵해 요리사로서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

그래서 이곳의 반찬은 매일 바뀌는 일반 밑반찬뿐만 아니라 일품요리 수준의 계절 별미가 준비된다. 주 요리와 함께 횟집, 일식집 부럽지 않은 사이드 디시들로 구성되는 계절 음식을 맛보게 되는데, 봄의 해삼, 여름의 갯장어, 가을의 자연송이과 전어구이, 다시마 숙성 연어구이, 연어 머리 조림 등이 유명하다.

8월 달에는 러시아산 헤어크랩이 서비스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게살의 향이 특별히 좋아 일반 던지니스 크랩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내기 때문에 꼭 맛봐야할 별미다. 9월에는 이미 자연송이 버섯을 예약해 놓은 상태로 찾아주는 손님들을 위해 계절을 앞서 준비하고 있다.

53.99달러에 선보이는 꽃게 또는 해물탕이나 찜 메뉴를 시키면 서비스로 간장(또는 양념 게장), 꼼장어 구이, 감자전을 내준다. 2~3명이 충분히 먹는 꽃게찜은 비밀 양념을 넣어 더 맛있게 한다는데, 콩나물과 미나리만 들어가는 일반 찜과는 달라 직접 먹어보고 비밀재료를 맞춰보라는 설명이다.

아구찜은 퇴근 후 술 한 잔 기울이기에 그만이다. 특별히 샐러리맨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35.99달러에 선보이고, 게장 종류 선택과 감자전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홍어와 꽃게에는 싱싱한 알이 선명하게 박혀 있는 알베기 꽃게로 정성들여 담은 간장게장, 삭힘의 맛을 100% 즐길 수 있는 홍어 등 일반 식당에서 제대로 만든 것을 찾기 힘든 메뉴들이 가득하다.

▲주소 923 S. Vermont Ave. LA

▲전화 (213)365-8886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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