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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분위기 바뀌는 카멜레온 도시

2015-08-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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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베를린

계절마다 분위기 바뀌는 카멜레온 도시

베를린의 한 유람선이 독일 의회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독일의 베를린만큼 계절마다 분위기가 바뀌는 도시도 보기 힘들다.

지옥을 연상케 하는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 지나면 거리의 카페와 갤러리를 찾는 인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여름이 되면 도시 곳곳의 공원에서는 테크노 DJ들의 신나는 음악이 밤늦게까지 울려 퍼진다.

여름에는 또한 122마일에 달하는 베를린의 수로에 카약과 관광 유람선을 쉽게 볼 수 있다. Reederei Reidel이 운영하는 유람선은 Hauptbahnhof pier에서 출발, 약 한 시간동안 베를린의 각종 유적지를 소개한다. 가격은 1인당 약 13달러.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Landwehr Canal 인근 ‘Kreuzkolln’ 지역에 터키쉬 마켓(Turkish Market)이 들어선다. 터키를 비롯한 아랍의 각종 향료와 수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음악광이라면 인근 Kottbusser Bridge를 건너 ‘Hard Wax’라는 유명한 레코드 가게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매주 일요일에는 Wilmersdorf 지역의 Prussian Park에서 동남아 시장이 들어선다.

요즘 유행하는 식당으로는 ‘Nobelhart & Schmutzig’가 있다. 이 식당은 노르딕풍의 독일 음식을 10개 코스요리(1인당 100달러)가 일품이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Le Croco Bleu’에서 칵테일을 즐긴다. 이 바에는 매달 ‘cocktail of the month’를 선보인다.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보수공사를 거쳐 올해 재개장한 ‘Berlinische Galerie를 찾아볼만하다.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좋아한다면 카라바지오와 루벤, 라파엘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Gemaldegalerie를 추천한다.

‘Sauvage’ 식당에서 브런치(약 20달러)로 배를 채운 뒤 Kreuzberg 지역에 있는 Prinzessinnengarten 공원을 찾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한다.

Neukolln 샤핑몰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주차장까지 올라가면 카페와 바, 클럽, 예술 공간이 즐비해 있는 Klunkerkranich라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베를린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19세기 건물을 개조해 지난 3월 오픈한 ‘Titanic Deluxe Berlin (190유로부터)과 3년 전 Friedrichshain 지역에 오픈한 부티크 호텔인 ‘Almodovar Hotel’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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