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 퀸즈로 확산
2015-08-13 (목)
뉴욕시 레지오넬라균이 브롱스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퀸즈에 있는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 수감자 중 첫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뉴욕시 교도국(DOC)은 11일 63세의 수감자가 레지오넬라균 감염 증상을 보여 벨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DOC는 교도소에 설치된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 공기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DOC는 지난달 냉각탑은 물론 샤워기까지 소독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0일 브롱스에서 레지오넬라균 집단 감염 사태가 발발한 뒤 한 달 동안 115명이 감염되고 12명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과 사망이 확산되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가 빌딩 내 냉각탑에 대한 의무검역을 실시키로 했다. 뉴욕시에서는 매년 200~300명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소영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