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큰 돈 들이지 않고 멋진 ‘가을 데코’ 완성

2015-08-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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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파 밑에는 멋진 패턴의 러그 하나

▶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 분위기가 확~

어느 새 8월 중순. 뜨거운 햇살도 가을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조금 이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부터 슬슬 가을 분위기의 홈데코리이션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터. 가을 인테리어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적은 돈을 들여도 근사하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저비용 가을 데코레이션 팁을 소개한다.


■소품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작은 소품하나만 바꿔도 뭔가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러그다. 약간 싫증이 난 듯한 소파. 바닥에는 디자인이나 색상이 눈에 띄는 러그를 깔면 마치 새로운 소파를 장만한 듯한 시각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를 원한다면 무채색 계통의 러그를 선택하고 뭔가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독특한 패턴이 있는 디자인이 적합하다.

쿠션도 빠뜨리지 말자. 가을에는 보통 오렌지나 그레이 컬러 계통이 잘 어울리는데 한 가지 색상으로 여러 개를 놓으면 안정감이 있고 반대로 여러 컬러나 디자인을 섞어놓으면 묘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조명

가을 조명은 어차피 겨울까지 지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핼로겐 램프가 좋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열을 낸다는 점에서 LED나 간접 조명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천장에 설치하는 조명은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공간의 쓰임새나 분위기에 따라 스탠드형이나, 벽에 거는 디자인 등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또한 조명 기구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빛을 비추는 각도나 밝기도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한 방향에서 너무 밝은 빛을 비추는 것보다는 여러 방향에서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오도록 조명을 배치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좋다.


■창문(Window Treatments)


창문은 실내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데코레이션 요소다. 창문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실내 전체의 분위기와 인상이 좌우될 정도다.

가을 분위기를 내는 데는 커튼도 한몫한다.

가을 커튼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면 가급적 겉감은 야들야들하고 내추럴한 린넨 소재를 사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기능성도 만족스럽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두꺼운 패브릭이나 장식물이 주렁주렁 달린 커튼으로 창문을 모두 가릴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면서 창문을 마치 액자 프레임처럼 생각하고 집주인의 개성을 담아 꾸미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패브릭 커튼보다 심플한 창문 데코레이션을 원한다면 블라인드가 좋은 아이템인데 그 중에서도 우드 블라인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제격이다.


■액자

액자만으로도 훌륭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굳이 유명 화가의 비싼 작품보다는 집주인의 일상이 담긴 사진이나 아이들이 그린 그림 등이 오히려 좋은 데코레이션 소재가된다.

자신의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한다면 좋은 액자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이 근사해 보이며, 모양이나 컬러를 통일하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이밖에도 좋아하는 소품이나 식물 등을 말려두었다가 활용해도 좋다. 또한 카페나 잡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흑백사진으로 벽 꾸밈을 하고 싶다면 맘에 드는 컬러사진을 복사하여 활용하면 흑백으로 뽑지 않고도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하드웨어

인테리어 데코레이션에서 하드웨어란 침실이나 욕실의 문의 손잡이, 수납장이나 서랍의 고리, 주방 싱크대의 손잡이 등을 말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부분이지만 매치하는 문고리나 손잡이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액센트를 주는 데코레이션 요소. 눈썰미가 있거나 감각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눈여겨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주방 싱크대의 경우는 손잡이만 바꿔 달아도 전체적인 주방 이미지가 달라지는데 블랙 톤의 클래식이나 실버 톤의 모던스타일이 무난하면서도 멋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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