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각종 반찬도 일품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미락 2 식당의 전경. 미락 2에서는 LA 한인타운에서 드물게 오리바비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락
‘미락’은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미락2) 두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당이다.
웨스턴의 미락(대표 정란숙)은 30년 가까이 된 역사를 가진 흑염소 전문 식당이며, 1년 반 전 오픈한 버몬의 ‘미락 2’에서는 오리요리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건강식을 만드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미락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것을 알아봐주는 손님들이 있어 식당운영이 즐겁다고 한다. 식당 직원들이 모두 10년 넘게 함께하고 있어 손발이 척척 맞아 재미있게 일한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단골이기 때문에 2, 3대가 함께 와서 먹는 경우도 흔하고, 집안 대소사까지 알고 있어 손님에 대한 애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암환자나 질병으로 고생하는 단골 고객들이 흑염소를 먹고 힘났다고 할 때 더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건강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정 대표는 식재료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으면 직접 공부하고, 요리해 먹어보고 메뉴에 반영한다. 그래서 미락에 가면 새로운 반찬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히카마로 만든 깍두기는 아삭하고 시원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 고혈압에 좋으면서도 무보다 아삭하고 부드럽게 씹혀 치아가 부실한 노인들을 위해 개발한 음식이다. 차요테 장아찌, 샐러리 무침 등 몸에 좋은 채소들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건강식 반찬들을 만들어 낸다.
조리 중에 기름을 모두 걷어내고 만들어 담백하고 깨끗한 국물 맛이 좋은 흑염소 전골은 칼슘이 다른 동물에 비해 10배 이상에 토코페롤까지 풍부한 약용 동물이다. 단백질과 철분도 풍부해 노인들과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보양식이 된다. 산후조리, 허약체질, 수술 후 회복, 식욕부진, 빈혈, 관절염 등에 좋으며 세포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오메가가 풍부한 들깨, 철분이 풍부한 깻잎, 몸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 부추를 듬뿍 넣어 끓여내는 먹고 나면 몸이 가벼우면서 힘이 난다. 쫄깃한 껍질이 붙어있는 살을 먹기 좋게 잘라 야채 무침과 함께 먹는 수육도 전골만큼이나 인기가 많다고 한다. 흑염소는 당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콜레스테롤과 당뇨가 있는 사람이 먹어도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기름기까지 몸에 좋은 오리 고기는 미락 2에서 맛볼 수 있다. 동물성 식품 중 유일한 알칼리성 고기로 산성된 몸을 중화시켜준다. 냉동하지 않은 생오리 고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한 육질을 자랑한다. 오리고기와 함께 내주는 양파 부추 샐러드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매운맛을 빼 신선한 양파와 부추를 상큼한 소스에 버무려 오리고기와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
정 대표는 농장을 셋업 중에 있어 더욱 분주하다. 채소 위주의 반찬이 많고, 부추와 깻잎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직접 농장을 운영하면서 신선한 유기농 채소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받고 싶어서이다. 손이 많이 가는 한국 음식이지만 고객을 위해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하고 싶은 정 대표의 정성이 담겨져 있다.
직접 만든 손만두도 일품이며, 청국장도 직접 띄운다. 런치에는 생야채 비빔밥, 청국장, 닭/소/돼지 불고기, 염소 뚝배기, 만두국이 7.99달러에 준비돼 있다.
▲미락: 1134 S. Western Ave. #A-2, LA
전화: (323)732-7577
▲미락 2: 1101 S. Vermont Ave. #103, LA
전화: (213)388-9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