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연이 주는 삶의 의미

2015-05-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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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수희 / 수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마치 날씨와도 같다. 사계절의 변화 속에 인간은 인생여정을 배운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자연은 순행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맑게 갠 날씨만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때때로 태풍, 눈보라, 폭우가 몰아친다. 그렇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맑은 날씨가 된다. 폭풍은 나무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눈은 여름 농사가 잘 지어지도록 도와준다. 사실 햇볕만 계속해 내리쬔다면 문제가 있다.

인생도 역경과 고난이 있어야 성숙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자연의 비바람, 폭풍우 속에서도 맑게 갠 내일을 바라보는 것은 인간의 몫 이다. 누구나 자기 앞에 놓인 그대로의 환경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픔이 있기에 행복의 의미도 알고 죽음이 있기에 생명의 귀함을 알게 된다.

자연은 철따라 얼마나 많은 것을 인간에게 보여주고 있는가. 그것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귀한 교훈까지 품고 있다. 때로는 살아가는 일이 힘들어도 한없이 높은 하늘을 바라보자. 오늘의 평범한 일상도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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