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를 미국인들에게 알린 ‘마크 트웨인’의 특별한 역할 재조명

2015-05-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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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아일랜드 화산 용암 끓기 시작하며...

최근 빅 아일랜드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 용암이 다시 끓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발표된 것과 관련 1866년 당시에도 이에 대한 기사를 미 본토의 일간지에 게재한 인물이 재조명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

당시 30세의 젊은 나이였던 마크 트웨인은 하와이를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이 붙인 지명인 ‘샌드위치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이곳을 소개하며 상기 2권의 책을 발간하기 이전부터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트웨인은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의 전신인 ‘퍼시픽 커머셜 애드버타이저’에 이력서를 넣어 당시 사주이자 편집자였던 헨리 휘트니와 면접을 보기도 했으나 기자를 이미 채용한 상태여서 트웨인의 입사요청은 정중히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새크라멘토 유니언지에 기고한 하와이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트웨인은 다이아몬드헤드의 능선들을 오르고 서핑에도 도전해 보았는가 하면 1820년대 당시 하와이를 관광지로 부각시킨 여러 명소들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할레마우마우의 분화구를 취재하기 위해 빅 아일랜드를 방문한 트웨인은 먼 곳에서 이를 직접보지 못하는 독자들도 생생한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당시 목격한 화산용암의 장관을 화려하고 상세히 묘사해 많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크라멘토 유니언지에 하와이 방문기를 25차례에 걸쳐 연재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후 트웨인은 아예 주 수입원으로 하와이에서 겪은 일들을 곳곳을 돌며 100여 차례의 강연을 함으로써 상당한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는데 입장료 1달러에 75분간 이어진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트웨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불과 수 개월 만에 지금의 가치로 6,000달러의 수입을 손에 쥘 수 있게 되었고 금전적인 이익보다 더 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회고하고 있다.

1908년 하와이 관광청은 코아나무로 제작된 장식품을 트웨인에게 보내 코네티컷에 마련된 트웨인의 새집의 신축을 축하함과 더불어 하와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도움을 준 그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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