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 한인회 소송 제기 관련 공식입장 밝혀

2015-05-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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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직무대행 아만다 장 이하 문추위)가 지금까지 모금한 문화회관 건립기금 등을 포함한 배상금 165만 달러를 지불하라며 하와이 한인회(회장 강기엽)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추위 아만다 장 공동위원장 직무대행은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추위는 하와이 주 정부와 연방국세청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합법적인 비영리재단으로써 전대 한인회장들이 2차례에 걸쳐 동포들이 모금한 기금을 횡령했던 전례를 교훈 삼아 한인회가 주축이 되어 기금 관리 및 건립추진 사업을 위해 설립된 별도의 재단” 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행은 특히 “문추위는 동포들이 기부한 건립기금을 단 한 푼도 소홀히 하지 않고 4월30일 현재 81만4,521달러 40센트를 하와이 소재의 은행 4곳에 분산해 예치해 둔 상태로써 보다 상세한 내역은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www.hawaiikcc.org나 www.hawaiikc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대행은 “함께 협력해 문화회관 기금을 모금하고 건립하자는 문추위의 제안에 아랑곳 하지 않고 21,22대 한인회는 본국 정부 등 20여 곳이 넘는 기관에 중상모략의 투서를 여러 차례 보내 하와이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었고 급기야는 정부지원금 100만 달러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태를 야기하더니 자신의 임기가 몇 주 남지 않았음에도 문추위가 모금한 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임기 후에도 법정소송을 통해 기금모금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게 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문추위는 엘피스사로부터 최고 1에이커 상당의 토지를 무상으로 기부 받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모금한 건립기금을 해당 업체의 토지개발을 위해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강기엽 한인회장은 마치 문추위가 업체를 위해 기금을 사용한 것처럼 거짓선전을 하고 있어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행은 “하와이 한인회의 강기엽 회장의 소송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미주 이민역사와 독립운동사의 터전인 하와이에 한인문화회관을 반드시 세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19-20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영해 문추위 고문은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게 된 동기는 원래 한인회 이사회에서 한인회관을 짓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는데 한인회관은 한국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힘들다는 의견 때문에 문화회관으로 명칭을 바꿔 모금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인회 앞으로 기부를 할 경우 이전의 공금횡령사태와 관련 기부금이 증발할 수도 있다는 동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성갑 전 한인회장 재임 당시 조관제 박사와 서성갑 회장이 초대공동의장을 맡아 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60만8,000달러라는 많은 돈을 모았고 한국정부로부터도 1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책정 받게 되었던 것이다. 앞으로 동포 여러분들도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아시고 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원고측 대표로 이름을 올린 한인들 중에는 소송에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이들도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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