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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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 외로워요”

2015-05-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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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일원 한인학생들 최대 고민

▶ 학교 성적.부모 이혼 등 뒤이어

퀸즈일원 한인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친구가 없어 느끼는 소외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디렉터 윤성민)이 2014년 한해 동안 퀸즈 일원 P.S. 7, 12, 24, 32, 69와 IS 25, MS 74, JHS189, 카조도 고교, 프랜시스루이스 고교 등 초·중·고 공립학교 12곳의 5~19세 한인학생 46명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한인 청소년 상담자 중 47.5%는 ‘친구가 없어 느끼는 소외감 또는 외로움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체 답변자의 40%가 ‘학교 성적문제’를 꼽았으며 이어 ‘부모 이혼문제’(32.5%), ‘가족간의 정신적 갈등’(20%) 등이 순으로 나타나 다른 아시안 학생 보다 가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안이 빈곤해 자신이 ‘메디케이드 및 무료 급식 대상자’라는 사실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응답 비율도 20%에 달했다. 이 밖에 ‘학교 교사 및 교직원들과의 관계’, ‘인기 학생들과의 소원한 관계’가 고민이라고 답한 학생도 각각 20%로 집계됐다.

윤성민 디렉터는 "소외감이나 친구관계 등은 아시안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학생들 역시 주로 언어, 문화적 충돌을 겪으며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가정 내 분위기나 가족들의 관심이 한인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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