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물들도 자살을 한다?

2015-05-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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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은 겉보기에는 감각이나 감정이 전혀 없는 무생물처럼 보이지만 식물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정신세계가 존재한다.

다소 생뚱맞기는 하지만 때로는 식물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도 사실이다.

일례로 온실 속의 화초들은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계속되면 자연 상태에서 보다 빨리 꽃을 피운다.


언뜻 정성이 빛을 발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은 스트레스에 지쳐 하루라도 빨리 꽃을 피우고 일찍 죽으려고 하는 자살행위에 가깝다. 그만큼 사람과의 잦은 접촉은 식물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한 사과나무는 생육기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애브시스산‘(abscisic acid)이라는 일종의 자살물질을 만들어내 스스로 소모기관(성장기관)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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