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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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지 시즌 병원마다 북적

2015-05-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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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직장인.학생 결근.결석 작아

▶ 손 자주 씻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꽃가루 앨러지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뉴욕일원 한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앨러지 시즌은 길었던 겨울날씨 탓에 예년보다 한 달 늦게 찾아왔지만, 오히려 그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세다고 한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도 추운 날씨가 길어질수록 꽃이 만개하는 경우가 많아 ‘꽃가루 현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실제 지난 4일과 5일 경우 뉴욕일원에 꽃가루가 여느 때보다 많이 날리면서 한인 직장을 비롯 프리킨더와 킨더가튼, 학교 등에는 결석, 조퇴자가 속출했다. 대신 일반 내과는 물론 소아과 등에는 평소보다 많은 앨러지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 역시 앨러지 증상을 호소하는 3세 아들을 유아원에 보내지 않았다. 이씨는 “아이만큼은 앨러지가 없길 바랐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다”면서 “하루 빨리 시원한 비가 내려 꽃가루가 사라지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이씨의 바람 대로 6일에는 비가 내리긴 했으나, 그 양이 미미해 당분간 앨러지로 인한 고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맨하탄 경희한의원 백철 원장은 “앨러지는 몸의 면역력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면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과로, 음식 등 모든 게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생활패턴만 잘 잡아줘도 어느 정도 앨러지를 이길 힘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지럽다고 해서 눈을 비비는 등의 행동은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삼가도록 하고, 손과 얼굴을 자주 씻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을 할 것”을 권고했다.<함지하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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