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옷장이 깔끔하고 더 넓어졌네요!

2015-05-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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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없는 클로짓, 오거나이저 활용할만

▶ 워크인·셸프 등 용도에 맞게 스타일 선택

옷장이 깔끔하고 더 넓어졌네요!

▲존 루이스 홈 딜럭스 클로짓 시스템(Deluxe Wooden Closet System) -- ‘존 루이스’의 제품으로 100% 솔리드우드로 만든 만큼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6피트의 타워가 중심을 받치고 있어 ‘워크-인’용으로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오픈된 구조로 옷과 패션 소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클로짓 공간 크기에 따라 원하는 선반과 옷걸이를 자유자재로 설치할 수 있다. 470달러.

옷장이 깔끔하고 더 넓어졌네요!

▲포터리반 서튼 클로짓 3셸프 타워 -- 깜찍하고 예쁜 데코 퍼니처의 대명사 ‘포터리반’에서 나온 이 클로짓 오거나이저는 사이즈 자체는 크지만 아기자기하고 분위기가 있다. 포터리반의 베드룸 가구와 같은 재질과 퀄리티로 캐비닛과 서랍, 행거공간과 셸프 등으로 구성돼 수트와 코트에서 양말과 핸드백, 신발까지 거의 모든 아이템 수납을 망라한다. 1,049달러.

완연한 봄 5월, 따스한 봄 집안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대청소와 정리를 시작해보자. 어디부터 정리해야 할지 막연하다면 집에서 가장 정신없는 곳부터 하는 게 맞다. 바로 매번 야심차게 정리해도 어느 새 다시 어질러지기 일쑤인 옷장이다. 이런 쳇바퀴에서 벗어나고 싶을 땐 클로짓 오거나이저를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클로짓 오거나이저는 옷장을 제대로 정리 정돈하게 도와주는 것은 물론 옷을 찾아다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옷에 빼앗긴 공간을 되찾아 주기까지 한다. 오거나이저 구입 때 조립과 활용법은 물론 옷장 정리법도 알아보자.


■ 오거나이저 선택과 조립

자신에 맞는 오거나이저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100달러 미만에서 1,000달러 이상까지 가격대도 다양한데다 사이즈와 스타일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오거나이저를 설치할 클로짓의 길이와 넓이를 정확히 측정하고 오거나이저에 무엇을 보관할 것인지 구입 전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인터넷을 통해 먼저 다양한 오거나이저를 찾아서 미리 보면 디자인 아이디어 및 예산 책정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수트나 걸어야 할 옷들이 많다면 행거 스토리지가 많은 제품을 선택하고 어린이방의 티셔츠나 바지 정도라면 셸브 스타일이 더 적합하다.

또 오거나이저를 두 개 이상 구입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전체적인 통일감을 줄 수 있는데다 부품을 공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거나이저를 구입하기 전에도 기본 작업이 필요하다. 바로 클로짓을 완전히 비우고 원래 있던 옷걸이와 선반 등을 제거해야 하는 일이다. 작업 자체는 만만치 않다. 떼어낸 자리에 남은 못과 선반 자국은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패칭 작업을 해줘야 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많은 제품이 그렇듯 오거나이저 역시 조립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워크 인’ 오거나이저의 경우 덩치가 크고 부품도 많아 생각보다 설치나 조립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조립 전 모든 부품과 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다. 조립에 자신이 없다면 유튜브를 활용해본다. 제품명을 입력하면 대부분 제품의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 클로짓 정리와 공간 활용

클로짓 정리의 기본은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과 잡동사니에 빼앗긴 공간을 다시 확보하는 것. 먼저 입을 옷과 버릴 옷, 보관할 옷 등으로 구분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몇 년째 입지 않는 옷이라면 과감히 버린다.

또 방마다 차이 나는 클로짓의 사이즈를 감안해 레이아웃을 해야 한다. 매스터 베드룸 클로짓의 경우 왼쪽은 남편, 오른쪽은 아내의 옷 공간 등으로 정해 놓으면 정리 시간도 절약되고 옷을 찾기도 한층 수월하다.


옷은 색상이나 종류 등 비슷한 스타일끼리 모아 보관하면 편리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옷장을 정리할 때는 평소의 동선에 맞게 수납공간을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거나이저 설치를 끝냈다면 옷별로 구역을 나눈다. 손이 잘 닿지 않는 오거나이저 상부에는 철 지난 옷들과 잘 쓰지 않는 소품을 올려놓는다. 또 옷을 걸고 남은 공간에는 수납박스를 놓거나 ‘행잉 오거나이저’를달아 활용한다.


■ 옷 정리에도 요령 필요

옷을 어떻게 접고 보관하는가도 공간 활용과 편리함에 있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얌전하게 갠 옷을 눕혀서 쌓아 올리는 것보다 세워서 정리하면 좋다. 우선 한눈에 찾기 쉽고 흐트러짐 없이 꺼낼 수 있는데다 자리도 덜 차지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옷 수납이 가능하다.

걸어 넣어야 할 옷이라면 의류용 플래스틱 커버를 이용해 보자. 같은 종류의 재킷이나 코트를 묶어서 플래스틱 커버에 넣으면 부피가 크게 줄어 클로짓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한정된 옷걸이 봉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반바지나 미니스커트처럼 길이가 짧은 옷이라면 긴 플래스틱 체인을 봉 아래 하나 더 걸어 2단으로 이용한다.

고리마다 옷걸이를 걸 수 있어 짧은 옷을 대여섯 벌 걸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

용도별로 다른 옷걸이를 사용하면 옷도 덜 상하고 공간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와이셔츠 같은 상의는 넌슬립(non slip) 옷걸이에 걸고 재킷, 코트 등 외투는 옷의 형태가 유지되는 원목 재킷 옷걸이에, 바지는 밀리지 않는 코팅소재 바지걸이를 이용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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