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베 연설은 미국의 수치다

2015-04-24 (금) 12:00:00
크게 작게

▶ 박의정 / 대한민국 대통합위 고문

일본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미국을 공격하여 미일 전쟁이 일어났다. 진주만에 정박 중이던 미 태평향 함대를 기습 공격하여 많은 배들이 침몰했다. 그 잔해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영화 ‘도라도라’가 당시의 처참했던 전황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일본 총리가 미 의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역사를 망각한 미국의 수치요, 전몰 유족들을 슬프게 하는 잘못된 조치다.

일본은 미국만 공격한 것이 아니라 조선과 중국을 선제공격하여 많은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를 목격한 증인들이 아직 많이 생존해 있으며 사진과 기록물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아베 총리는 이를 부인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한국과 중국의 분노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제대로 된 사과나 배상도 없이 최신 무기로 재무장하며 동북아를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은 일본만을 두둔할 것이 아니라 한중과도 협력하여 세계 평화 공존에 앞장서야 한다.


역사 인식이 부족한 아베 총리는 또 다시 일본을 망치려고 동북아를 긴장시키며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다. 다행히 무라야마 전 총리를 비롯한 전쟁반대 세력이 아베 정부 비판에 총궐기하고 있다.

최근 일본 명인왕 내외가 격전지 파라우를 방문하고 전몰 위령탑에 헌화하고 전몰장병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 보도되었다. 명인왕 내외의 파라우 방문이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베 정부가 성공하려면 명인왕의 평화 의지를 되새기고 세계 평화에 동참해야 한다.

평화와 공존은 시대정신이요 21세기 키워드다. 만약 아베 총리가 미 의회에서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세계 평화를 호소한다면 미국의 체면도 서고 아베 총리 반대 세력도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다. 그 선택은 아베 총리의 양심에 달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