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올 여름 플러싱에
▶ 비영리단체 최초 외래환자 진료
뉴욕한인봉사센터 김광석(맨 오른쪽) 회장이 22일 KCS 정신건강 클리닉 개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회장 김광석)가 뉴욕 일원 한인 비영리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외래 환자 진료가 가능한 ‘정신건강 전문 클리닉’을 퀸즈 플러싱에서 개원한다.
KCS는 22일 플러싱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올 여름께 한인 또는 아시안 청소년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KCS 정신건강 클리닉’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KCS는 플러싱 162가 선상 신축 빌딩(42-16 162st)에 클리닉 공간을 확보하고 뉴욕시 건물국에 인테리어 공사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김광석 KCS회장은 "그간 한인사회에서도 스트레스 심화, 우울증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며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꾸준히 대두돼 왔지만 한인 대상 전문기관 부족으로 문제해결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한인들의 문화적, 언어적 제한성을 충분히 고려한 정신건강 진료 기관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2년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KCS 정신건강 클리닉은 뉴욕주정신건강국으로부터 13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들을 진료할 수 있는 외래진료 허가(Article 31)를 공식 획득해 정신과 전문의, 간호사, 전문 사회복지사 등이 상주하며 초기 정신건강 검진, 정신감정, 심리상담, 약물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무보험 환자들에게는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요금제를 적용해 일반 병원에 비해 매우 저렴한 진료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뉴욕 퀸즈병원의 로버트 크루피 박사를 비롯해 10명~15명의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교육, 아웃리치 프로그램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KCS는 오는 5월14일 포트워싱턴 하보링크스에서 정신건강 클리닉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 토너먼트 행사를 개최한다. 김동석 KCS 이사는 "이번 클리닉 개원은 정부 지원금 없이 진행되고 있어 한인동포들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한인사회 정신건강 발달과 인식개선을 위해 많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골프대회 참가자들에게는 홀인원 콘테스트 상품으로 아우디 SUV 승용차를 비롯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천지훈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