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계란으로 문지르면 정말로 멍이 사라질까?

2015-04-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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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에 타박상을 입어 멍이 들면 계란으로 문지르곤 한다. 멍이 빨리 사라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과학적으로 볼 때 거의 근거가 없다.

멍은 타박상을 입은 부위의 세포와 모세혈관들이 파괴 또는 손상돼 출혈이 발생함으로서 피가 응고돼 검게 보이는 현상이다.

인체는 이 같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굳이 계란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멍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눈의 멍을 없애는데 계란을 사용했던 것은 이러한 행위를 통해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킴으로서 응고된 피를 좀 더 빠르게 없애주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즉 계란 자체에 멍을 치유하는 능력은 전혀 없으며, 계란 이외의 물체로 마사지를 하더라도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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