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중일 관계개선의 열쇠

2015-04-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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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전 / 메릴랜드

요사이 일본이 발행한 외교청서엔 한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자기 영토라 기재하였고, 2016년부터 사용할 중고등학교 검정 역사교과서엔 한국 관련 역사왜곡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사실 한중일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키(열쇠)는 있다. 일본은 한중 양국에 과거사 문제로 많은 빚을 지고 있지만 진정한 반성과 사과의 말 한마디로 그 빚을 갚을 수 있다. 아베의 이런 말 한마디가 바로 키인데 일본의 자존심 때문인지 그의 입에서는 아직 이런 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아베가 다음의 요약한 3가지를 분명한 말로 재확인 한다면 한중일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첫째는 일본은 일제하에 한국을 식민지화한 사실과 2차 대전 전후 중국과 동남아를 침공한 사실을 뉘우치고 반성한다는 1995년 무라야마 총리 담화이다. 둘째는 일본은 위안부(성노예)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이를 사죄한다는 1993년 고노 관방 장관의 담화이다. 그리고 셋째는 도조 등 전범들이 합사한 야스쿠니를 다시 참배하지 않겠다는 아베의 약속이다.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는 아베가 이 세 가지를 말로 확인해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본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 그러면서 한중일 관계는 한층 더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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