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해수욕 밤엔 골프 라운딩...‘골퍼의 꿈’ 두바이
2015-04-10 (금)
야간 조명 시설이 갖춰진 에미리트 골프클럽 팔도 코스에서 보이는 두바이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
낮에는 해변에서 놀고 밤에는 골프를 즐긴다.마치 꿈같지만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는 현실 가능한 얘기다.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떨어진 에미리트 골프클럽은 야간 조명 시설을 갖춘 18홀 골프장으로 시간에 쫓기는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야간 조명이 있는 골프장은 많지만 대부분 일반 골프장보다 거리가 짧다. 엄청난 전기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돈이 넘쳐나는 두바이에서 예산은 중요하지 않다.야간 조명 시설을 갖춘 에미리트 골프장의 ‘팔도 코스’(Faldo Course)는 7,000야드가 넘는 정규 코스(파 72)다. 코스 디자인은 자매 코스인 ‘말리스’(Majlis) 보다는 떨어지지만 밤에 정규 코스에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클럽하우스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푼 뒤 밤 8시쯤 티오프를 하는 기분은 마치 홀인원을 한 것처럼 짜릿하다. 팔도 코스의 야간 라운딩 가격은 425디람(약 118달러)이다. 골프 클럽 임대료는 약 60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