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업들 기발한 만우절 이벤트 속속

2015-04-02 (목) 12:00:00
크게 작게

▶ 갤럭시 블레이드 엣지 구글팩맨 게임. 셀카찍는 구두 등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에 때 아닌 식칼 사진이 올라왔다. 이름 하여 ‘갤럭시 블레이드 엣지(Galaxy Blade Edge)’. 요리장의 마음을 담아 완성한 궁극의 요리 동반자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 블레이드 엣지는 갤럭시S6의 기능을 고스란히 구현하고, 칼날 부분은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단단한 바닷가재 꼬리도 자를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는 소개한다. 사용자의 악력, 민첩성, 힘을 감지해 칼질에 필요한 무게를 자동 설정함으로써 어떤 종류의 칼질이든 최대 50%까지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

방수·방열 기능을 채택하고 열 감지를 통해 최적의 요리 온도를 알려주는 기능, 보안시스템 녹스(KNOX)를 통해 사용자가 손을 베이지 않도록 칼날을 자동으로 감추는 기능, 칼날이 사람 피부에 닿으면 즉시 병원·경찰서에 연락하는 기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급기야 삼성전자는 갤럭시 블레이드 엣지 외에도 스포츠를 위한 양날 검 ‘갤럭시 블레이드 엣지즈(Galaxy Blade Edges)’와 ‘갤럭시 블레이드 도끼’도 제작을 검토했지만, 안전상 이유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짐짓 너스레를 떨었다.

블로그 독자들이 글을 읽다가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하고 당황할 시점에 삼성전자는 "이 콘텐츠는 실제 제품이나 콘셉트와 관계없다"며 "갤럭시 블레이드 엣지와 함께 즐거운 만우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구글도 올해 만우절을 맞아 구글맵 상의 실제 도로에서 할 수 있는 팩맨 게임을 서비스했다. 팩맨은 쫓아다니는 귀신 캐릭터들을 피해 콩알처럼 생긴 길 위의 아이템을 먹어치우는 고전 게임이다. 구글의 ‘만우절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신났다. 누리꾼들은 구글맵에서 세계 곳곳의 명소는 물론 평양처럼 가보기 어려운 곳까지 골라 팩맨 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신발회사 ‘미즈무즈’라는 만우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구두를 출시한다는 깜찍한 장난으로 웃음을 줬다. 여성용 샌들 앞 코를 길게 늘이고 홈을 파 휴대전화를 끼울 수 있게 한 뒤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고 발가락으로 구두 속 촬영 버튼을 눌러 셀카를 찍는 방식이다.

누리꾼들은 "저런 신발 사고 싶다", "얼굴까지 나오게 다리를 높이 들 수 있는 사람 별로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도 태국에서 ‘우버보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장난을 쳤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