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으며
2015-03-27 (금) 12:00:00
산책길 바람에서 봄 향기가 느껴졌다. 새봄을 준비하는 자연을 보면서 부지런히 새 그릇을 꺼냈다. 오래 되었지만 멀쩡한 그릇을 버리기 아까워 계속 써왔는데, 마침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받은 새 그릇이 있어 과감히 교체했다. 왠지 새봄엔 새 마음으로, 새 그릇을 놓으면 뭔가 담길 것 같은 설렘이 싹튼다.
나이가 들면서 나라는 그릇의 크기가 얼마나 작은 지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늙음을 거부하지 말고 변화와 현실을 인정하고 직시하면서, 나의 작은 그릇에 맞는 꿈을 담으려 한다. 용서와 아량과 베풂의 덕을 더 높이 쌓으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요즘에는 암환자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쓰면서 영원의 소망을 간직하는 말씀들을 전하고 있다. 가끔 양로원이나 교회 등에서 사랑의 찬양을 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시간, 최선을 다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마음만큼은 젊어지고 싶다.
새로운 계획과 희망, 새 기분으로 문예반 공부를 시작한다. 지금 내가 누리는 작은 것들에서 기쁨을 찾고, 매일 매일의 새로움 속에서 얻는 행복감으로 희망에 찬 새 날들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