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를 보고
2015-03-21 (토) 12:00:00
▶ 제임스 강 / 전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지난 3일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세리토스 시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중국계 후보가 낙선을 한 것도, 수적으로 열세인 인도계 후보가 백인들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당선된 것도 뜻밖이었다. 커뮤니티 간의 경쟁은 이전보다 훨씬 더 심화되었다.
2년 후 실시될 다음 선거에서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려면 커뮤니티는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한인들의 선거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리토스 시는 아시안 밀집지역으로 한국,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가 인구 면에서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유권자 등록에서 중국계는 한인보다 1,000명이 더 많고 투표율도 훨씬 높다. 그래서 중국계 선출직 의원은 3명이고 한국계는 1명뿐이다. 숫자는 비슷한 데도 우리의 몫을 찾지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앞으로 시민권자들은 반드시 유권자 등록을 하고 유권자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성숙한 선거문화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선거에 두 사람의 한인후보가 출마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상대 한인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한다. 이는 한인사회에 상처만 남기며 나아가서는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필리핀 커뮤니티는 이번 선거에 두 명의 후보자를 내었다. 이들은 시종일관 서로를 격려하고 추켜세우며 열심히 선거운동에만 몰두하였다. 투표결과 한사람은 최다 득점 당선자가 되고, 다른 사람은 최다 득점 낙선자가 되었다. 이들의 아름다운 선거 풍토를 보며 한인 커뮤니티도 서로 돕는 상생의 비결을 배웠으면 한다.
한인 시의원 배출은 커뮤니티 구성원 모두의 역할에 달렸다. 커뮤니티가 일치단결하여 표를 몰아주어야 하겠다. 아울러 후보자는 다른 커뮤니티의 지지도 확보해야 한다. 다른 커뮤니티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아무쪼록 2년 후에는 한인 시의원이 반드시 배출되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