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정출산

2015-03-16 (월) 12:00:00
크게 작게

▶ 나광수 / LA

미국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한국인 사건들 중에 매춘과 원정출산이 있다. 매춘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수그러든 듯하고, 원정출산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다.

신문에 원정출산 산모들이 쏟아낸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에서 세금 착실히 내고 생활하는 일반 시민들은 화가 치민다.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찾아 온 것이라는 말은 그래도 좀 낫다. 한국의 병역을 회피할 양으로 미국서의 출산을 감행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중국인 부부의 행태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출산 병원비 2만8,000여 달러 중 4,000달러 정도만 지불하고 중국으로 줄행랑을 쳐버렸다.


이것은 모두 미국 국민들이 세금으로 치러야하는 것들이다. 원정출산은 그들이 미국에 세금 한 푼 안 내고 때가 되면 자식을 미국에 보내 혜택을 보려는 것이다. 남의 나라의 기회와 세금을 훔치는 행위임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일본 국민들이 왜 세계 속에서 일등 국민으로 존경받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에게 예절바름은 물론이고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걸로 유명하다.

한국은 이제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2위이다. 문화적으로는 한류로 세계를 뒤덮고 있다. 이러한 국력에 걸맞게 한국인의 의식구조도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불미스러운 일들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