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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도 좋지만 시끌벅적은 ‘NO.!’

2015-03-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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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하고 조용한 휴가 즐기고 싶다

젊음도 좋지만 시끌벅적은 ‘NO.!’

온두라스 로아탄 섬의 마호가니 해변가. 봄방학 시즌 때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를 피하고 싶다면 로아탄이 적격이다.

코스타리카 서쪽 해안가...하와이 라나이 섬...
푸에르토리코 동쪽 해안가...온두라스 로아탄 섬 등
봄 방학 맞은 대학생들 피하기 적합

3월은 미국 대학생들의 봄방학 시즌이다. 따라서 플로리다와 카리브해, 멕시코 캔쿤 등의 휴양지는 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로 붐빈다.

하지만 노년층을 비롯한 성인들은 대학생들로 북적되는 휴양지가 좋지만은 않다. 시끄럽고 요란스러운 휴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이 찾지 않는 휴양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봄방학 시즌 때 조용한 휴가를 원한다면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방문하기 힘든 곳을 권장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코스트라인 여행사의 제이 존슨 사장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기 때문에 따뜻한 휴양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씨는 “대학생들을 비롯,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피하고 싶다면 코스타리카의 서쪽 해안가나 하와이의 라나이 섬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인디애나 소재 트래블 리더스 여행사의 제프리 크루돕 매니저는 “수영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코스타리카의 북서부에 자리 잡고 있는 구아나카스테나 몬테베르디 지역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푸에르토리코 동쪽 해안가도 3~4월에 조용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적합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멕시코 캔쿤의 경우, 미국의 대학생들이 봄방학을 맞아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지만 이 곳에서 약 한 시간 30분 떨어진 툴룸(Tulum)은 한적하다. 그러나 툴룸에는 해안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미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온두라스의 로아탄 섬도 봄철에 대학생이 많이 찾지 않는 휴양지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플로리다주의 세니벨 아일랜드(Sanibel Island)가 마이애미나 데이토나 비치 등지보다 더 조용하다.

트래블 리더스의 케이트 로즈베어 대표는 “세니벨 아일랜드는 위치와 호텔 가격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며 “이 곳에서는 만취해 있는 대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벗어나 랜초 미라지(Rancho Mirage)와 라퀸타(La Quinta)가 이 시즌동안에는 비교적 조용하다.

한 인터넷 여행사 관계자는 “봄방학 대학생 여행객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포시즌이나 페어마운트, 릿츠-칼튼 등 럭셔리 호텔에서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크루즈 여행 역시 카니발 등 가격이 저렴한 크루즈 보다는 오세아니아, 실버시, 시본 등 가격이 훨씬 더 비싼 고급 크루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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