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키지 런치·패스트푸드 투고로는 영양 균형 못 맞춰
▶ 파스타·타코·캐서롤 등 30분이면 저렴하고 맛있는 한끼
[백악관의 안주인은 어떤 요리를 즐겨할까]
영부인 미셸 오바마(사진)는 역사상 가장 음식에 관심이 많은 퍼스트레이디로 불린다. 패스트푸드로 점령된 일반적인 미국 가정과 아이들의 기본적인 식생활 개선을 비롯해 정크푸드와 전혀 다를 바 없었던 일반 스쿨 런치의 변화를 꾀하고자 5년 전 ‘Let’s Move!’를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퍼스트레이디가 된 후 단편적으로 벌인 일이 아니라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훨씬 전부터 오바마 가정에서 일어난 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오마바 부부가 풀타임 직장을 두고 바쁘게 일하면서 두 딸, 말리아와 샤샤를 비롯한 본인들이 무엇을 먹고 사는 지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스쿨 런치를 먹거나 패키지에 들어 있는 런치를 가져가고, 저녁은 패스트푸드 투고로 해결하는 일이 당연시 되었는데, 어느 날 소아과 의사에게 두 딸의 영양 및 건강상태가 매우 불균형을 이루고 좋지 않다는 경고를 듣게 된다. 그 해결책으로 일주일에 최소한 두 번은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것으로 정하게 되면서 미셸 오바마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다.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두 딸의 건강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일반 미국 가정의 식생활을 개선하는데열심을 내게 되었다. 쿠킹 라이트 매거진이 퍼스트레이디와 함께 그녀의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레서피를 공개하고 직접 요리했다.
백악관 가족이 즐겨먹는 레서피를 알아보자.
■ 냄비 하나로 만드는 시금치 토마토 파스타
-4인분, 재료 가격 8.43달러, 총 요리시간 29분
▶재료
-올리브 오일 1큰술, 양파 다진 것 1컵, 마늘 6톨 곱게 다진 것, 무염 통조림 토마토(깍둑썰기 된 것) 14.5온스 1캔, 무염 치킨 스톡 1 1/2컵, 말린 오레가노 1/2작은술, 통밀스파게티 또는 링귀니 8온스, 소금 1/2작은술, 시금치 10온스, 파마산 치즈 1/4컵
▶만들기
1. 더치 오븐(르 쿠르제 같은 냄비)이나 밑이 두꺼운 큰 소스팬 냄비를 가열한다. 오일 넣는다.
2.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고 3분간 볶는다.
3. 토마토(캔의 주스까지 함께 붓는다), 치킨 스톡, 오레가노, 파스타를 냄비에 넣고 센 불로 가열해 끓인다.
4. 스파게티를 3에 넣는다. 잠시 끓여 면이 부드러워지면 완전히 소스에 잠기도록 나무 주걱으로 눌러준다.
5. 뚜껑을 덮고 불을 낮춘 후, 7분 동안 가열한다.
6. 뚜껑을 열고 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소금으로 간한다.
7. 시금치를 넣어 한 번 버무린다.
8 그릇에 옮겨 담고 파마산 치즈를 뿌린다.
■ 비프 초리조 타코와 양배추 슬로
-4인분, 재료 가격 8.37달러, 총 요리시간 25분
▶재료
-얇게 채 썬 보라색 양배추 4컵, 실란트로 잎만 잘라낸 것 1/3컵, 식초 3큰술, 올리브 오일 3큰술, 소금 3/4작은술, 파프리카 1큰술, 큐민 2작은술, 후추 1/2작은술, 마늘 5톨곱게 다진 것, 간 소고기 1파운드(90% 설로인 10%지방), 옥수수 토띠아 12개
▶만들기
1. 보울에 채 썬 양배추와 실란트로를 넣고 고루 섞어둔다.
2. 작은 보울에 식초 1큰술, 오일 1큰술, 소금1/4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둔다.
3. 2를 1에 뿌리고 고루 무쳐둔다.
4. 다른 보울에 식초 2큰술, 오일 2큰술, 소금1/2작은술, 소금, 파프리카, 큐민, 페퍼, 다진마늘을 넣고 잘 섞어 양념을 만든다.
5. 큰 팬을 가열하고 간 소고기를 넣어 볶아서 익힌다. 5분 정도 익히면 된다. 너무 잘게 부술 필요 없고 약간의 덩어리가 생기도록 하면 좋다.
6. 고기가 다 익으면 4의 양념을 고기 위에 부어 2분 정도 더 가열해 익힌다.
7. 마른 팬을 가열해 토띠아를 따뜻하게 데우거나 바삭하게 굽는다.
■ 치킨, 브라컬리와 현미 캐서롤
-4인분, 재료 가격 10.31달러, 총 요리시간 30분
▶재료
-익힌 현미 7온스(진공 백에 포장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해도 된다), 올리브 오일 1큰술, 양파 다진 것 1컵, 양송이버섯 8온스, 껍질과 뼈 없는 닭 다리살 8온스(한입 크기로 썬 것), 소금 3/4 작은술, 후추 1/4작은술, 손질된 브라컬리 1봉지(12온스), 1% 저지방 우유1 1/2컵, 다목적 밀가루 3큰술, 샤프 체다치즈 3온스(3/4컵)
▶만들기
1. 현미가 봉지째로 익힐 수 있는 제품이라면 포장의 설명대로 익혀서 준비한다. 이미 익힌 현미밥이 있으면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2. 12인치 크기의 큰 소스팬을 중간불로 가열한다. 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 자른 양송이버섯, 한입 크기로 썬 닭다리살, 소금 1/4작은술, 후추를 넣어 볶는다. 6분 정도 고루 볶는다.
3. 브라컬리는 마이크로웨이브에 넣어 포장의 설명대로 익힌다.
4. 보울에 우유와 밀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밀가루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풀어준다.
5. 4를 2의 팬에 붓는다.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서 걸쭉한 질감이 날 때까지 끓인다.
6. 5에 나머지 소금 1/2작은술, 익힌 현미, 익힌 브라컬리를 넣어 섞고, 체다치즈를 뿌린다.
7. 오븐의 브로일러를 켜고 팬을 넣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가열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사진-쿠킹 라이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