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의 예의와 질서

2015-03-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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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희 / 매릴랜드

미국에 이민 와서 앞만 보고 살다가 65세가 넘어 가끔 여행을 하면서 미국인들의 질서와 매너에 감동을 느끼게 된다.

얼마 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탑승해 신시내티에서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게 됐는데 올랜도에서 이륙이 45분이나 늦어졌다. 신시내티에서 다른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할까 염려가 많았는데 도착하기 전 안내방송이 나온다. 비행기를 갈아타지 않는 분은 양보하고 맨 나중에 내려 달라는 방송에 하나같이 협조하는 모습을 보며 미국인들의 질서 의식을 실감했다.

작년 9월에는 서부 유럽 5개국 여행을 했었다. 11박12일을 한인 40명과 함께 했는데 한결 같이 질서를 잘 지키고 매너들이 좋아 여행이 즐겁고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에서였다. 도로 공사로 길을 막아 30여분을 헤매는데도 누구 하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1시간이 지난 후 점심 예약 식당을 찾아가는데 그 식당이 이사를 해서 이사한 곳을 찾느라 또 30여분을 헤매는데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 주었다.


이제는 미 주류사회에도 한인들의 근면성과 예의, 좋은 매너가 알려져 여러 곳에서 다수의 주의원과 시의원이 탄생하고 있지 않는가 싶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선거 때마다 투표에 적극 참여한다면 연방의원도 배출할 수 있고, 후손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다. 1년은 8,760시간. 1년에 투표가 두 번 있다고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투표에 적극 참여할 때 미국 정치권도 움직일 수 있고 능력 있는 동포들이 공직에 많이 입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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